행복한 미래 - 건강한 자아상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대한 상(Self Image)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상을 우리는 자아상이라고 부릅니다. 자아상이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삶의 태도입니다. 자아상은 운전기사와 같습니다. 생각과 감정 그리고 행동까지 지배하며 우리의 인생을 운전해 갑니다.
건강하고 밝은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김으로 항상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삶을 살아가지만, 부정적인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인생을 항상 비관적으로 바라봅니다. 작은 어려움과 실패에도 의욕을 상실하고 어두움에 사로잡혀 살아갑니다.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관대하고 이해심이 많습니다. 반면에 부정적인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매사에 원망, 불평이 많습니다. 자신감이 없고, 소극적이며 비관적입니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부정적, 비판적, 공격적입니다.
태국에 가면 코끼리들의 쇼를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잘 훈련된 코끼리들이 쇼를 하는데 드러누운 사람들 위를 건너가기도 하고, 중간중간에 청중들 있는 곳에 달려와서 사람들이 주는 바나나를 받기도 합니다. 돈을 주면 코로 받아서 인사를 하고 위에 타고 있는 주인에게 그 돈을 건네줍니다.
그런데 이런 쇼를 가능하게 한 것은 코끼리에게 무기력증을 훈련시킨 결과 때문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야생에서 코끼리를 잡아다 발에 쇠사슬을 묶어서 마당에 박아 놓은 말뚝에 묶어 놓습니다. 그러면 코끼리는 도망가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발에 상처가 나 피가 나도록 몸부림을 칩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코끼리는 체념하고 맙니다. 이렇게 완전히 체념하게 되었을 때, 쇠사슬을 풀어 주는데, 코끼리는 여전히 자신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고 도망칠 생각을 못하고 말뚝 주위만 빙빙 돈다는 것입니다. 코끼리는 이때부터 아주 온순하게 되어 시키는 훈련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자아상을 가진 사람이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얼마든지 능력도 있고, 자유도 있고, 승리의 가능성도 있는데 전혀 그것을 생각하지도 못합니다. 남이 이룬 것만을 부러워하면서 체념하고 원망과 불평 속에 살아갑니다.
일본에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 청년은 일본 고베 시 시장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매사에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늘 주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업신여김을 당하면서 천덕꾸러기처럼 살았습니다. 고베 시장의 서자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버지가 있었지만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아버지도 그를 아들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산다는 게 고통이고 괴로움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구세군이 전도하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믿겠다고 결심했는데 그때 그는 구세군 전도관에게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고 했는데 나 같은 사람도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을까요?”
그가 이렇게 질문한 이유는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 그럼요. 당연하지요.”라고 대답하자 그는 “그렇다면 믿겠습니다.”
그 이후부터 그는 이렇게 말하고 다녔습니다.
“나는 고베시장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다.”
이 사람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회운동가 ‘가가와 도요히꼬’입니다. 그는 1888년에 고베시장의 서자로 태어나서 72세를 살면서 목사로서, 또 크리스천 사회운동가로서 큰 명성을 날렸습니다. 그는 예수를 믿고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감이 회복되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자아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22세가 되었을 때 그는 일본에서 가장 낙후된 빈민굴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빈민들과 더불어 살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크리스천 사회운동가로서 일본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사선을 넘어서」라는 책을 통해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자아상을 회복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겨 그의 삶이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 것입니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약점에 연연하지 않고, 장점에 집중하여 많은 성취를 이루게 됩니다. 자신감은 우리의 자아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어 건강한 자아상을 갖게 합니다.
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첫째는 소속감에서 옵니다. “내가 어디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자신감이 달라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려고 하는 이유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나라이고 또한 시민들에게 혜택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스위스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라고 말합니다. 그 나라의 시민권을 취득하려면 엄청난 분량의 서류를 작성해야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천문학적인 돈을 정부에 기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스위스 국민으로 태어난 것 자체만 해도 그들에게는 무한한 자신감을 안겨 줄 것입니다.
둘째는 자부심에서 옵니다. 자부심은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치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히 여길 때 가치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자부심이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의 외모나 능력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함에 초점을 맞출 때 자부심이 생깁니다.
셋째, 용기에서 옵니다. 자신감은 두려움을 극복해야 찾아옵니다.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용기입니다.
넷째 자신감은 믿음에서 옵니다. 창조주를 신뢰하는 믿음을 가질 때 안전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안전감이란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확신입니다. 실패할 때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는 믿음입니다.
안전감을 가질 때 우리가 하는 일을 더욱 잘할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지을 때의 일입니다. 공사를 처음 시작할 때는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었고, 그래서 23명의 인부가 추락사했습니다. 하지만 공사 후반으로 접어들 무렵 인부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커다란 그물망이 설치되었습니다. 그 이후 열 명 정도의 인부가 그물망 위로 추락했지만 모두 살았습니다. 이렇게 생명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안전이 확보되자 공사 진척도가 25%나 빨라졌습니다. 그물망이 설치된 이후 인부들이 자신의 안전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었고, 인부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일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다섯째, 자신감은 능력에서 옵니다. 실력이 이미 갖춰지고 준비가 잘된 사람일수록 자신감이 높습니다. 준비가 안 되고 능력이 안 되는 사람에게는 자신감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운전을 처음 배우고 이제 막 면허증을 취득한 사람과 면허를 취득하고 운전경력이 10년 된 사람이 동시에 차를 운전할 때 누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운전을 할 수 있을까? 당연히 운전 경력이 많은 사람입니다. 경험을 통해서 많은 능력이 축적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능력을 개발하고 점점 능력을 쌓아나가면 그 분야에 능통하게 되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말콤 글래드웰은 그의 책 ‘아웃 라어어’(Outliers)에서 ‘일만 시간의 법칙’을 소개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과 탁월한 지능, 그리고 좋은 환경이 있을 지라도 꾸준하고 지속적인 노력, 즉 일만 시간을 투자해야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자신감을 겸비한 사람입니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항상 자신을 다스리고 가꿀 줄 압니다. 마음에서 어둡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몰아내고 밝고 적극적이며 창조적인 생각으로 채울 줄 압니다.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사람의 미래는 밝고 환합니다. 거칠 것이 없습니다. 그의 앞길을 막을 것이 없습니다.
건강한 자아상은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