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쓰면서도 어쩌냐..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반야심경이라도 읽어야 되는 건가.
왜 이렇게
재밌는 게 없을까.
올해가 참 평생 느껴본 감정들보다 더 많이 가장 다채롭게 경험하는 것 같다.
진.짜.로.
약간 어디로 흐르는 지 모르겠는데..?
고여있으면서도 흐르는 거 같긴한데
몰아치는 감정도 머리가 아프고
사람 상대하는 것도 피곤하고.
누가 나한테 개발자가 컴퓨터랑 대화하는 거랬어
그냥 인간들과 미친듯이 이야기해야 하는 거잖아.
그것도
...
돈 받고 하는 것도 아니고
학생들 가르치는 것도 아닌데
"찾아오라고 하면 찾아오셔야죠. 제가 이름 부르기 전에 말씀하세요. 목소리 듣고 싶습니다. 기한을 지키셔야죠."
난 개발자 국비 취업캠프 들어온 거 같은데
청소년 사회성 개발 캠프가 아니라.
그리고 내가 상사도 아니고 그냥 조장이고
지금 다 같은 비전공잔데 나한테 컨펌을 받고 싶으면 어쩌라는 거임.
그 아이디어 회의할때 계속 같이 있었으면서
왜 목표를 계속 묻는 거야.
같은 설명을 대체 몇 번을 해야 되는 거냐고.
기가 차다 못해.
뭐하는 지 모르겠음.
지금 파이널 아니었으면,
나갔었을 수도 있고, 그냥 하고 있었을 수도 있고 그런데.
었쨌든 좀 흥미롭지 않음.
그나마,
강사님도 1명이 문제되는 거 알고
배제할 수 있는 방법 같이 고민해줬고,
2명도 2주 동안 이렇게 할 거라는 식으로 맞춰놨는데
그냥 이걸 왜 하고 있냐고
내가 선생도 아니고
성인이 대상인데.
차라리 학생은 어리니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하기라도 하지.
그냥 지겹다.
crud....를 하긴 하는데
이게 뭐 그때 그때 써먹는 것도 아니고
과제도 주고 하긴 하는 데
구글 콘솔은 무한정 에러와 자꾸 ddos공격에 리소스 제한 때리고
피곤하다.
이게 다른 사람들은 리눅스 언어 하면서
처음으로 피보고 있지만.
난 그냥 m1으로
mysql부터 계속.................. 겪던 거다.
하
협업을 하는 것이 이 분야의 장점이라고 생각했고
상대방을 보면서 배우는 것도 너무 많지만,
진짜 양날의 검이다.
검사와 상담과 보고서와 연구는 나만 잘 하면 되고,
그렇게 하기 위해
계속 갈고 닦고 나를 끝까지 몰아붙일 수 있지만,
이건 뭐 모르겠다.
그래도 다른 세 분이 열심히 해주시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때려치지 않고 하고는 있는데
재미는 모르겠어.
그렇게 의미 찾으면서
"의미있으니깐 니가 받는 고통 다 참아"
하는 것도 못 해먹겠었는데.
이건 뭐
취업 말고 .... 궁금한게 없으니깐
최소한만 하는 내가 봐도 지독하게 권태롭다 못해
뭐하는 짓거린지 모르겠는 시간을 보내고있달까.
그나마 연구하고 해오던게 있어서
다음 스텝을 알고
지난 미니 플젝으로 프젝의 다음 스텝을 아는 거지.
그냥 관성으로
빠진 게 어떤 건지 알고 있으니
끼워 맞추면서 가고 있는 것 뿐이다.
피티도 제대로 만들 의지도 없이 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뭐하니 진짜.
아이디어 안 뺏기려고 아낀 건가 싶기도 하면서.
이러고 취업은 하겠니.
너 진짜 뭐하고 있는 거니.
중간에서 옴싹달싹도 못하네 정말.
그렇다고 다시 돌아갈 거냐고 물으면
대답도 못해.
근데 여기도 만족을 못하네.
언제까지 공부만 할 수도 없는데
진짜 어메이징 2024이다.
어느새 바깥은
빨갛고 노랗고
가장 힘들었던 작년과 같은 계절이 지나가고 있는데
뭘 어쩌고 싶은 건지.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친구를 보며
내게도 저런 일자리가 있었으면 달랐을까.
조금 덜 힘들었으면 그렇게 포기하지 않았을까.
이제는 친구도 뭣도 아닌 얘 말에 아파하지 않았으면 달랐을까.
100도 안주는 게, 무급이 뭐라고 그걸 못 하겠다고 했을까.
3년 아니, 거의 4년이 고통이었으니
고작 1년으로는 나아지지 않겠지.
best fit이 아니지만 worst fit도 아닌 건 뭐랄까.
의욕이 안 서네.
그게 오히려 좋기도 하고
힘이 빠져서 여유가 있다는 면에서는.
또 동시에
궁금하지 않고 개발자/데이터 분석으로 취업한다는 목표가 희미해지고 있어서
시간 낭비하는 느낌이라 한심하기도 하고.
결국 나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데.
언제나 그렇게 새로운 길을 만들어왔는데
ㅋㅋ 진짜로 길을 잃었다.
I totall lost at all.
전반적으로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하유
그니깐 이게 문제지.
생각이 너무 많아.
일단 허리아프니까
좀 걷고.
그래도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강사님이 먼저 문제상황 물어봐주고
이러는 건 처음 겪었고 알아봐 주셔서 감사했고.
.... 면접 때 강사님도 연락드리고 싶은데
내가 그때만큼의 열정이 아니라서
꼭 연락 하라셨는데... 2달 째 못하고 있다.
... 내 최후의 보루 같은 마음도 있고
근 한달은 계속 연락하고 싶어서 오늘할까 내일할까 하지만 그 분도 너무 감사하다.
또, 친구 소개로 알게된 백엔드 현업하는 친구도
계속 물어봐주고 알려주려고 멘토 자처하고 고맙지.
사실 20대 후반에 대학원까지 나오고, 병원 시험 공부한다고 1년 보내고도
더 이상 못하겠다고 그만둔 딸이
개발자 한다고 또 6개월 동안 강의만 듣고 있는데 생활 가능한 부모님도 감사하고.
그만뒀기에 만나게 된 친구도
같은 분야를 공부했기에 나를 이해하고
나 역시 응원하면서도 복잡해지는 마음을 갖게 하는 친구가 있음에 감사하지.
자주는 못 봐도
언제나 응원해주는 언니도 고맙고.
범죄 슈바도
그걸 하지 않았다면 내가 공부했던 것을 일부만이라도
써먹지 못했을 텐데.
그리고 잘 한다고 무슨 일하냐고 물어봐 주신것도 고맙고.
어찌저찌
흐르고 흐르고 있는데.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 것인지.
멍하니 권태롭다.
약간
ㅋㅋㅋㅋㅋㅋ 하
우울이 아무래도 온 거 같은데
작년에 치매증상 보일정도로 잠 안자고, 스트레스 받고,
우울해가면서도 공부했던 그 때가 인이 박혀서 인건가.
추워지는 날씨를 세포가 기억하는 걸지도.
참 고생했는데
진짜로 끝이 없네.
덜 힘들었으면 계속 했을 거야.
알잖아.
난 고통 속에서만 배운다고 믿지 않는다.
알면서도 다른 생각이 들땐
뭐 어쩌겠니.
너 알지 않냐고 되뇌어야지.
일단 눈 앞에 거부터 쳐내고
그냥 하기 싫으면 나중에 후회하는 거지 뭐.
그러다가 또 미친듯이 자격증 공부하고
시험 준비하고 자소서 쓰겠지.
알잖아.
이혼도 애도가 있는데
그 정도로 애증의 학문을 10년을 원했고
하게 된 것을 포기했는데
뭐 별 수 있겠니 니가.
좀 하기 싫은 가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