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미룬 이유에 대한 핑계글
1.
여러 이슈가 겹쳐 요 며칠 퍽 우울했습니다. 체력도 고갈됐고 정신적 에너지도 고갈됐고... 그래서 연재 한 주 쉽니다. 아마 이번 글이 에필로그 제외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은데, 잘 쓰고 싶은 글이라서 이런 상태(?)로 쓰고 싶지 않아서요. 한 주 쉬는 만큼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2.
인스타그램(@peaceful.jade)에 오시면 제 주간 회고를 보실 수 있습니다. 보다 긴밀한 저의 일상을 공유드리고 있어요. 갑자기 분위기 인스타그램 홍보를... 근데 사실 제 본진은 브런치이긴 합니다. 편안하고 따뜻하고 소중한 나의 홈..
3.
어제는 오랜만에 북토크를 다녀왔습니다. 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건 언제나 재미있어요. 무엇보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을 보는데 그게 참 아름답더라고요. 그런 눈빛을 받는 창작자가 같은 창작자 입장에서 참 부러웠습니다. 나는 언제쯤 이런 기회가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정신건강이 땅굴을 팠다는 건 안 비밀.. 역시 우울할 때는 뭘 해도 우울해진다는 게 진리인 것 같습니다.
4.
괴로운 요즘인 만큼 덕질이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열심히 덕질하고 있는 가수가 다음 주 정규앨범이 나오는데요, 관련 소식들이 넘쳐나서 기쁘게 받아먹고 있는 중입니다. 바쁘게 활동해 주는 최애에게 참 고마워요. 분명 좋은 노래들이 들어있을 앨범이 너무 기대되고요.
5.
요즘 글을 쓴다는 건 무엇일까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합평 수업에 제출할 제 소설 마감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인 것일까요..ㅎㅎ 쓰면 쓸수록 엉망인 글을 배출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걸 계속 쓰는 게 의미가 있는 것인지 참으로 고민이 됩니다. 이 단계를 극복하고 계속 써낸 사람만이 좋은 작가가 될 거라는 건 알지만 아는 거랑 실천하는 건 또 다른 문제이니까요. 여하간 완성작을 제출하지 않으면 합평을 받지 못하니 다음 주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완성은 할 계획입니다. 완성도에 대한 부끄러움은 잠시 뒤로 미뤄두려고요.
6.
여러분은 잘 지내시는지요? 요즘 갑자기 봄 날씨가 되었지요. 설도 지나 새해 계획을 안 세운 핑계를 더 이상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 그런지 저는 따뜻해지는 날씨와 상관없이 축 처져 있는데요. 그래도 아직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남아 있으니 3월에 맞춰 거창하지 않은 계획이라도 조금 세워볼까 합니다. 내가 나를 도닥여 나아가야지 뭐 어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