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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acegraphy Jan 23. 2020

언제나 내편

요즘 깐순이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에 돌아온 것도 오랜만이다. 내가 생각할 일이 많아서 깐순이는 뒷전이었다.


할일을 마치고 무심코 거실창을 바라봤다. 깐순이는 그자리에서 날 지켜보고 있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언제나 그자리에 있다.


내가 뭘하든, 내가 자신을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나보다. 한결같이 날 좋아해주는 그 마음이 고맙다.


그 마음을 알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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