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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의 행복, 다시 찾을 맛집
11화
[왕십리 유래회관]광화문 3대 한우집과 비교
민소, 더미, 창고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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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graphy
Aug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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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는 찢어 먹어야 맛있다'. 나만의 지론이다. 가위로 잘라먹는것보다 주걱으로 찢어먹는 게 맛있다. 이 지론을 깨는 곳을 발견했다. 왕십리 유래회관.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이 있다. 5명 중 4명은 고등학교 친구, 이 중 3명은 같은 대학교를 나왔다. 나머지 한 명은 대학교 친구. 간단하면서도 복잡한 구성이다.
멀리 떨어져 살다 보면 자주 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은 무조건 보자고, 불참 시 벌금을 세게 걸었다. 그래서 무조건 나가야 한다.
축하할 일이 많다. 결혼한 친구도, 이사한 친구도, 취직한 친구도 매번 한 턱을 낸다. 이번 모임에선 저번 모임 때 불참한 친구가 벌금으로 한우를 쏘기로 했다.
왕십리 근처에 집을 얻은 친구 집들이 겸, 왕십리 맛집을 알아봤다. 나름 전통이 있다는 유래회관을 찾았다.
일단 사람이 북적인다. 개인 방이 있다는 점도 좋다. 철판이 나왔는데 마음에 든다. 광화문 민소, 더미, 창고. 인정하는 한우집과 비슷한 비주얼의 철판이다.
한우 생등심 1인분에 3만8000원. 역시 한우다운 가격이다. 파절이도 두툼하니 기본에 충실했다. 드디어 고기가 나왔다. 약간 얇은 것이 걱정되지만 마블링이 엄청나다.
맛, 괜찮다. 역시 마블링. 적당히 스며든 기름기가 쫄깃한 고기의 식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소고기엔 된장말이밥이 필수다. 사람도 많으니 깍두기볶음밥과 양자택일의 고통을 건너뛰어도 된다. 3만원짜리 육회는 치이는 경향이 있다. 괜히 시켰다. 없어도 충분히 맛있는게 많다. 어느새 술병이 쌓여간다.
새로운 시도로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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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 은하수가 보이는, 고개를 들면 온통 초록빛인 시골에서 자랐다. 사진을 좋아하지만, 걷다 보니 기자가 됐다. 어우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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