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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Apr 27. 2017

석조저택 살인사건

배우 고수의 이유있는 자신감

굿모닝입니다.
다들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시간에는 5월 개봉예정영화인 <석조저택 살인사건>과 그 원작소설인 <이와 손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영화 <기담>의 감독인 정식, 김휘 감독이 연출한 작품입니다. 배우 고수와 김주혁, 박성웅, 문성근이 출연한 작품으로 이번 달에 제작발표회를 가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와 손톱>은 국내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출판사로 유명한 북스피어에서 출간된 추리소설입니다. 출간당시부터 기묘한 마케팅으로 화제가 되었는데 바로 책의 1/4정도 분량인 결말부분을 봉인하여 출간하되, 결말부분을 안본 독자에게는 반환 시 전액환불을 해주는 파격 마케팅을 하였습니다. 그만큼 출판사 입장에서는 작품에 대한 자신이 충분했다는 반증이지요.

스릴러 소설 특성상 줄거리를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포스팅에서도 어떤 수준으로 글을 써야할지 망설여지는데요. 시놉시스에 공개된 정보는 너무 빈약하기에 제가 결말을 제외하고 기본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와 손톱> 줄거리

<1>

주인공 루는 뉴욕시에서 일하고 있는 뛰어난 마술사입니다. 루는 어느 날 곤경에 빠진 여성 탤리 쇼를 구해주며 인연을 맺게 되고 그녀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행복하게 살던 시간도 잠시, 탤리는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어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세상은 그녀가 사고사로 죽은 것으로 알지만 그녀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임을 확신한 루는 복수를 다짐합니다.

타고난 추리력과 마술사로서의 스킬을 동원하여 루는 탤리를 죽인 원수를 찾고 복수의 달성에 다가가지만 사건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게 됩니다.

<2>

뉴욕의 석조저택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사건 현장에는 피해자로 추정되는 아이샴 레딕이란 자의 손가락과 이와 손톱, 혈흔과 총알만이 남아있을 뿐 시체도, 목격자도 없습니다.

사건을 맡은 검사는 현장 증거와 정황에 따라 저택의 주인인 그리프만이 범인이라 지목하지만 피고인 측 변호사는 확인된 것은 정황 증거 뿐이므로 무죄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재판이 진행될수록 검사는 피고인의 범행동기를 알 수 없어 기소 여부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피고인의 변호사 역시 증언이 계속 될수록 피고인의 무죄를 믿지 못하는 상황에 치닫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루의 복수는 성공했는지, 복수의 대상은 무엇인지, 이 살인사건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2. 작가 빌 S. 밸린저

빌 밸린저는 20세기 서스펜스 소설의 마술사로 불린 사람이지만 작가로 데뷔한 것은 37살 때입니다. 그 전까지 그는 출판사에 부지런히 원고를 투고하고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각본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방송 관련 일을 하는 동안 그는 총 200편이 넘는 프로그램의 각본을 담당하고 여덟 편의 영화 대본을 썼습니다.

<침대의 사체>로 시작되는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을 시작으로 추리소설 시리즈를 발표하다 1950년 <연기로 그린 초상>이라는 작품으로 큰 성공을 거둡니다. 이후 <이와 손톱>, <기나긴 순간> 등의 대표작을 발표하며 승승장구 하였고, 이 중에 <이와 손톱>은 20세기 최고의 서스펜스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3.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이야기

소설 '이와 손톱'은 국내 버전으로 영화화되어 <석조저택 살인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5월에 개봉합니다. 시대는 일치하지만 한국화되는 과정인지라 1900년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주인공 루 역할을 고수가, 루를 죽인 용의자 역할에 김주혁이, 루의 살인용의자로 기소한 검찰에 박성웅이, 용의자를 변호하는 변호사 역할에 문성근이 출연합니다.

한국에 맞게 시나리오가 각색되었는데 한국 영화에서는 어떻게 대체되었을지 궁금하네요. 영화는 제작과정부터 여러가지 구설수가 있었습니다. 촬영이 완료되고 제작사와 배급사간의 마찰로 인해 감독이 정식 감독에서 김휘 감독으로 교체되는 일이 있었고, 이 때문에 본래 계획보다 개봉이 1년 이상 늦어졌다고 하네요. 배우 고수는 두 달 전 개봉했던 영화 <루시드 드림>이 개봉이 늦어져 만족할만한 성과를 못냈는데 이번 영화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루시드 드림>과는 달리 원작이 워낙 뛰어난 명작으로 소문이 자자하니 최소한 작품성 면에서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네요. 다음 달 개봉 때 꼭 관람해보시길 바랍니다.

첫째, 그는 살인범에게 복수했다.
둘째, 그는 살인을 실행했다.
셋째, 그는 그 과정에서 살해당했다.
- 소설 <이와 손톱>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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