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윤 장편소설의 영화화! 불치병 여자아이의 사랑이야기!
굿모닝입니다. 여러분.
다들 오전 시간 잘 보내고 계신가요?
긴 휴가라 생각은 했고 좋은 일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난감한 점도 몇 가지가 있네요. 외출을 많이 하자니 이동경비와 식사 때문에 적지않은 돈이 들고, 집에만 있자니 가족과 형제들의 눈치가 슬슬 보이고 드라마와 책 보는 것도 슬슬 한계에 부딪힙니다. 이러려고 휴가를 그리 기다렸나하는 생각이 든다면 일단 집에서 나와 뭐라도 해야겠죠? 등산을 하던 산책을 하던 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보내는 것은 결코 좋은 선택은 아닐듯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아직 국내에는 개봉일정이 잡히지 않은 미국의 신작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씽>과 그 원작소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는 5월 19일 개봉하였고 국내에는 예담출판사를 통해 5월 23일에 소설이 선출간되었는데요. 불치병에 걸린 소녀가 한 소년을 사랑하면서 벌어지는, 어찌보면 상당히 흔한 소재의 영화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씽>에 대한 소개와 줄거리, 작가 니콜라 윤과 영화 관련 이야기를 다뤄보도록 할게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에브리씽 에브리씽
<에브리씽 에브리씽>은 니콜라 윤이 쓴 장편소설로 면역결핍증 소녀가 한 남자를 사랑하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니콜라 윤의 데뷔작으로 2015년 아마존과 뉴욕타임스에서 5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미국에서만 30만부가 팔렸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2014년에 개봉하였던 <안녕, 헤이즐>과 상당부분 유사한 코드의 이야기지만 동서양 모두에 먹히는 소재이기에 전세계 33개국에 판권이 수출되고 영화로도 제작되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소녀 매들린과 그녀가 사랑하는 올리의 이야기 뿐 아니라 매들린을 잃을까 두려운 엄마, 매들린을 응원하는 간호사 칼라 등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여 이야기적 재미가 상당한 작품입니다. 뻔한 스토리에도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매들린과 올리가 잘 되길 바라는 자신을 발견한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2. 줄거리
멸균실을 벗어나는 순간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어 17년동안 집을 나간 적이 없는 소녀 매들린. 그녀에게 가족은 일찍 남편과 아들을 잃고 매들린만 보고 사는 엄마뿐입니다.
이러한 조건과 환경 때문에 매들린이 멸균된 집에서 벗어나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죠. 매들린은 집에서 머물며 혼자 상상의 세계를 그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매들린의 옆집에 올리라는 남자아이가 이사옵니다. 올리를 본 매들린은 첫 눈에 반합니다. 매들린의 눈에 비친 올리는 모든 것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사람이었고 그 힘은 자신마저 고치지 않을까 하는 환상에 젖어들게 만듭니다.
올리를 만나고 싶은 매들린. 둘은 연락처를 교환하고 서로 연락을 주고 받으나 매들린의 말할 수 없는 사정 때문에 직접 만나는 것은 힘듭니다. 매들린은 자신의 간호사인 칼라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칼라는 엄마 몰래 올리를 매들린 방에 들어오게 해줍니다. 결국 올리를 만난 매들린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서로 사랑을 나눕니다.
그러다 어느 날 올리의 아버지가 올리를 폭행하는 것을 목격한 매들린은 반사적으로 집밖으로 뛰쳐나가고 그 때부터 매들린은 집에 있어야하는 매들린과 밖을 자유롭게 활보하는 매들린으로 나눠진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후 매들린은 올리와 도망쳐 하와이로 떠나 서로 사랑을 나누며 다 과감한 행보를 하게 되는데...과연 매들린은 건강을 유지하며 올리와 계속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3. 작가 니콜라 윤
니콜라 윤은 자메이카 출신의 미국 작가로 뉴욕 브루클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특이하게도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였지만 선택과목으로 수강한 글쓰기 강좌에 흥미를 느껴 작문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사회생활을 투자 관리회사의 프로그래머로 시작하다 20년이 지난 시점에 첫소설 <에브리 씽 에브리 씽>을 출간합니다. 이 소설은 자신이 딸을 낳은 직후 영감을 받아 쓴 것인데, 소중한 딸 아이에 대한 걱정이 컸던 자신의 마음을 매들린의 엄마에 투영시켜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니콜라 윤은 회사생활을 하고 있던지라 아침의 틈새시간을 이용하여 글을 썼는데 총 3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첫 소설 <에브리씽 에브리씽>이 대박나서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데뷔를 하였고 이후 두번째 소설인 <The Sun is Also A Star>가 1016년 11월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라 꽃길만 걷는 작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현재 남편과 딸과 함께 LA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책의 글과 그림이 매우 조화를 이루는데 이는 삽화를 담당한 사람이 남편인 데이비드 윤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니콜라 윤은 작가의 말에 늘 자신의 남편 덕분에 자기 글이 잘 표현될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리고 있습니다.
4. 영화 관련 이야기
이 영화는 <콜롬비아나>와 <헝거게임>에 출연했던 아만들라 스텐버그가 매들린 역을, <주라기 월드>에서 주연을 맡았던 닉 로빈슨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5월 19일에 개봉하였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3410만 달러, 그외 국가들에서는 174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두었습니다. 이는 제작비 대비 약 6배에 가까운 성적으로 결코 낮지 않은 성적입니다.
허나 영화 성적과는 별개로 미국 평점사이트의 반응을 보면 젊은 남녀의 사랑을 잘 그리긴 하지만 몰입감과 신선함은 부족한 작품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딱 중간 정도의 작품성과 재미를 가진 작품으로 보면 될 듯 합니다. 영화 상영시간 96분으로 국내개봉일정은 아직 미정입니다.
나의 이번 생을 이 길로 들어서게 한 결정적인 단 한 순간을 찾기 위해 애썼던 적이 있었다.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라는 질문에 대답해줄 단 하나의 순간을 찾고 싶었다.
하지만 이건 한 순간의 문제는 아니었다. 여러 순간들이 모여서 내 인생이 이 모습을 갖게 된 것이다. 당신의 삶은 각각의 순간에서 수백 수천 갈래의 다른 길로 갈라질 수도 있었다. 어쩌면 당신 인생의 버전은 당신이 선택한 것들과 당신이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다.
-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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