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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종호 May 03. 2023

잠깐

꽃이 피고 지는 게 잠깐이라고?

뜨고 지 잠깐이라고?

뜨거운 사랑도 식어  한 번 

깜빡할 만큼 잠깐이라고?

곱디고와 차고 넘치는 

치명적인 슬픔이 잠깐이라고?

잠깐이 짧은 시간이라고?

결코 가벼이 할 수 없을지

숨 한 번 들이고 내 잠깐이

허름한 인생의 온전한 시간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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