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고 지는 게 잠깐이라고?
달이 뜨고 지는 게 잠깐이라고?
뜨거운 사랑도 식어 눈 한번
깜빡할 만큼 잠깐이라고?
곱디고와 차고 넘치는
치명적인 슬픔이 잠깐이라고?
잠깐이 짧은 시간이라고?
결코 가벼이 할 수 없을지니
숨 한번 들고 내쉬는 그 잠깐이
허름한 인생의 온전한 시간이거늘
임진강 시인, 교육연구자, 시와산문문학회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