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의 방에서 나와 사랑의 세상으로
지난 날 가장 자랑스러운 점은 무엇이며 가장 후회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돌아보면, 내가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들은 뭔가를 능숙하게 잘 해냈던 순간보다 두려웠지만 용기 내서 움직였던 순간들이었다. 그때의 용기는 두려움이 없어서 생긴 게 아니었다.
온몸이 떨리고, 심장이 빨리 뛰고, 실패가 무서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사랑을 선택한 힘이었다.
지금은 그 장면을 이렇게 상상해본다.
두려움은 나를 가둬두는 어두운 방 안,
사랑은 빛나는 바깥세상,
용기는 방의 문을 열고 나가는 행동.
나는 어두운 방 안에 있을 때가 많았다.
안전하고 익숙해 보였지만, 사실 숨이 답답해지고
삶의 힘이 줄어드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그 방 밖으로 나를 데려가기 시작했다.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사랑이 더 크기를 바랐기 때문에 문을 열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문을 열어 밖으로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결과에 상관없이 나는 성장했다.
나의 파장이 올라가고
내면의 신뢰가 커지고
영혼의 파동이 확장되는
그건 누군가가 내 삶을 바꿔준 변화가 아니라
두려움이 휩싸인 몸을 이기고 나를 움직여 행동한 순간이었다.
과거의 상처가 내 삶을 대신 선택하도록 두지 않고
내가 살고 싶은 방향을 내가 직접 선택한 순간.
그때서야 비로소 이 말의 의미를 가슴으로 이해했다.
“The magic you’re looking for is the work you are avoiding.”
(네가 찾고 있는 마법은, 네가 피하고 있는 일 속에 있다.)
두려움을 마주하고 내가 가장 피하고 싶었던 일을 해냈을 때
그게 바로 내 인생의 마법이 일어나는 지점이었다.
그 순간들마다 나는 데이비드 호킨스 옹의 의식지도에서 말하는 용기 (200)다.
Force(억지와 두려움)가 아니라
Power(존재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랑의 힘)로 살아가는 삶
부정성에서(그림자) 긍정성(빛)으로 떠오르는 지점이 바로 용기다.
용기는 두려움 기반의 삶에서
사랑 기반의 삶으로 넘어가는 문이다.
그래서 내가 가장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들은 완벽했던 순간이 아니라
두려움의 방에서 사랑의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그 문을 열었던 날들이다.
무대가 공포증이 있지만 용기내어 무대에 섰던 날,
영어 울렁증도 있었지만 영어로 표현했던 날,
누군가의 시선이 두려웠지만 나를 드러냈던 날,
주변을 아랑곳하지 않고 내 가슴을 따라는 행을 했던 날,
태어난 곳을 벗어나 다른 곳에서 적응했던 날
그때 나는 조금씩
내 삶을 상처가 이끄는 방향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살기 시작했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과거의 모든 순간에 내가 내린 선택은
그때 상태의 최선이었기에...
그리고 늦고 빠른 때란 없다. 나의 타이밍에 최적인 때가 있을 뿐.
나는 항상 내 타이밍에 맞춰 성장해왔음을 믿는다.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안전했던 순간이 아니라
두려움의 방 안에 머무르고 싶은 마음을 꺾고
사랑의 바깥세상으로 나갔던 순간들.
그리고 앞으로도 내가 가장 자랑스러워할 내 모습은
용기가 나를 문 밖으로 데려갔던 바로 그 순간일 것이다.
두려움을 넘을 때 기적이 일어나는 게 아니다.
두려움을 넘는 내가 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