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혐오에서 자기 수용으로

기쁨과 사랑을, 나는 이제 허락한다

by 하늘빛

진실된 나로 다가가는 내면 여행 D+26


질문

기쁨이나 사랑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당신은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충분히 누리나요?



문득 예전의 내가 떠오른다.

나는 한때 애정결핍 덩어리 같은 사람이었다.

기쁨은 나 같은 사람이 감히 누려도 되는 감정이 아니라고 믿었다. 사랑받기에는 내가 너무 하찮은 존재처럼 느껴졌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기쁨이 와도 밀어냈고,

사랑이 다가와도 움츠러들었다.

마치 “이건 네 몫이 아니야”라고

스스로에게 선을 긋는 사람처럼 살았다.


하지만 내면 작업과 치유의 시간을 거치며

내 감정의 풍경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가장 큰 변화는 이것이었다.

“나는 좋은 것을 마음껏 누려도 되고 내 안에 사랑이 차고 넘친다.”는 믿음이 내 안에 자리 잡기 시작한 것.


그 믿음은 갑자기 생기지 않았다.

나를 이해하려 애쓰고,

모난 부분과 불완전함까지 허용하며 함께 머문 시간 속에서 나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아주 천천히 자라났다.


사람들은 종종 묻는다.

“어떻게 그렇게 바뀔 수 있었어요?”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기에는 길어서

언젠가 다른 질문에서 다루고 싶다.


다시 원래의 질문으로 돌아가면,

지금의 나는 기쁨과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예전의 나는 무뚝뚝했다.

특히 사랑을 몸으로 표현하는 데 서툴렀다.

스킨십도, 다정한 말도 어색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사랑과 기쁨을 표현한다.


오늘도 치앙마이에 살다가

방콕에 있는 디지털 노매드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달려왔다.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긴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 엄마, 윤여사님의 생신이었다.

영상통화를 하며

내가 그들을 얼마나 아끼는지

숨기지 않고, 아끼지 않고 표현했다.


꿀이 떨어지는 눈빛발사로,

다정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그들과 함께 있는 순간에 온전히 머물며

웃고 또 웃었다.


기쁨을 느낄 때

나는 이제 그 감정을 서둘러 지나치지 않는다.

오히려 더 깊이 느끼려고 한다.


그 방법 중 하나는

의식적인 감사다.

좋은 감정이 올라올수록

“지금 이 순간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고

마음속으로 여러 번 되뇐다.


기분이 정말 좋을 때는

춤을 춘다.

노래를 흥얼거린다.

특별한 날에는 나 스스로를 축하한다.


기쁨은 아껴 써야 할 감정이 아니라

흠씬 느껴야 할 감정이다.


사랑은 증명해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 그 자체가 사랑이고, 내 안에서 흘러 너무 칠 때 자연스럽게 나누어지는 것이다.


나는 더 이상

기쁨 앞에서 스스로를 작게 만들지 않는다.

사랑 앞에서 자격을 묻지 않는다.


지금의 나는 기쁨과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이 되었고,

무엇보다 그 감정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 변화는 내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작가의 이전글수치심을 예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