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earl K Nov 17. 2021

세상에 남기는 첫 발자국

이제 막 어른이 되려는 너희에게

아기가 세상에 처음 태어나서 자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첫 번째 반응은 울음이다. 아기는 커다란 울음으로 자발 호흡을 하며 살아있음을 세상에 알린다.


그 후 아기가 스스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을 때까지는 한참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아기는 주양육자인 부모가 주는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성장한다. 그런 돌봄의 시간을 통해 드디어 아이가 첫걸음마를 해내는 날이 온다.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의 수많은 헌신과 노력 혹은 고마운 이들의 도움으로 자라난 아이들이 내일, 시험이라는 방법으로 세상에 자신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첫 발자국을 남기게 된다.


   전국의 시험교에선 수능시험장 준비로 한참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시험을 보게 될 아이들을 생각하며, 실수 없이 모든 시간들이 원만히 이루어지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

   

   이미 사회에 나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 아이도, 아직은 헤매고 있는 아이도, 내일이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아이도 있을 거다. 이제 막 어른이 되려는 예쁘고 귀한 한 사람 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다해 용기와 격려를 전한다.


   수능도 취업도 독립도 성장도 모두 모두 힘을 내어 주기를, 넘어지고 깨지더라도 삶을 포기하는 일만은 하지 않기를. 무엇보다도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지켜주기를. 수능은 취업은 독립은 넘어지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시작점이다. 인생의 끝이 아니다.

   

   어렵더라도 힘들더라도 죽지 않으면, 살아있으면 언젠가 반드시 살아있어서 다행인 날이 생긴다. 살아 있었기에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순간들이 전혀 예상치 못하게 온다. 지금 죽어버리면 경험할 기회조차 빼앗기게 되는 니까, 제발 살아있어 줘.


   열아홉 너희들의 시작을 응원한다.


#응원

#펄케이


매거진의 이전글 행복한 아이로 자라게 해 주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