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어둠은 없다

너의 삶을 포기하지 마

by Pearl K

인생에는 쉽게 주어지는 것이 없고 누구에게나 각자의 고난과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그 어둠을 지나고 나면 또 새로운 희망의 빛이 우리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거라는 의미가 담긴 작품을 만났다.


극 중에서 착하고 배려 넘치는 성품으로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온 릴리는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이런 말을 남긴다. ‘내가 노을을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 삶에 영원한 어둠은 없다는 걸 상기시키기 때문이야.’



<버진 리버>는 버진 리버라는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LA의 큰 병원에서 일하던 멜 먼로는 예기치 못하게 인생에 다가온 큰 어려움들을 겪는다. 열 달 동안 뱃속에 품었던 아이를 사산한 데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마저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멜은 그의 흔적이 남아있는 LA에선 도저히 머무를 수가 없어, 이곳 시골 마을 버진 리버로 일자리를 찾아 이사 온다.


모두가 모두를 알고 있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멜은 금세 화제의 중심이 된다. 숙식제공을 받기로 했지만 제대로 된 집이 아니었고, 닥터도 멜을 거부하는 등 여러 이슈들로 그녀는 잘못된 선택을 한 건 아닐까 고민한다. 하지만 Jack’s Bar를 운영하는 잭의 도움으로 멜은 이 마을에 조금씩 적응하게 된다.


멜과 함께 이방인으로 버진 리버라는 동네에 처음 온 기분으로 그녀의 삶을 함께 따라가 보았다. 버진 리버의 멋진 자연풍경과 함께 버진 리버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면서, 답답하고 힘들던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느낌이었다.



고통이 오랫동안 이어지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순간들이 있다. 특히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 사람을 너무 지치게 한다. ‘결말에만 초점을 맞추고 살면 쇼를 즐기지 못해.’라는 닥터 버논의 말이 내게 와서 꽂혔다. 어느새 3년째다. 기다리는 일이 이루어진 이후로 모든 것을 미루고 있는 것 말이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에 대해 계속 괴로워하고 아파하기보다 현재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살아가야겠다. 우리 삶에 영원한 어둠은 없고, 지금은 어두워도 언젠가 또 새로운 빛을 찾을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새 희망의 빛을 찾을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주어진 일과 삶을 살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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