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anbul-5 쉴레이마니에 자미

-모스크 건축의 특징

by 노란 독수리

Istanbul-5 쉴레이마니에 자미

-모스크 건축의 특징




드디어 쉴레이마니예 자미에 들어갔다... 본당의 여러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니 아야 소피아의 구조와 상당히 비슷했다. 좌우에 있는 반원의 세미 돔이 메인 돔을 지탱하고 있고, 세미 돔이 없는 측면에는 거대한 아치 벽면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비슷했다. 그곳에도 무수히 많은 창들이 나 있었다. 아야 소피아의 앱스(Apse)부분은 반원형으로 움푹 들어가 있었는데 이곳은 평면으로 되어 있었 다. 벽의 중앙에는 메카의 방향을 알려주는 미흐랍(Mihrab)이 있고 오른쪽 에는 설교단인 민바르(Minbar)가 있었다. 그 주위로는 스테인드글라스가 환히 빛나고 있었다.

- <아나톨리아의 도시를 만나다> 50-51p.



아나톨리아의 도시들을 방문하면서 빼놓지 않고 방문했던 곳이 모스크였다.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역량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 바로 종교적 사원임을 이미 유럽의 성당을 방문하면서 깨달은 바 있다. 그리고 모스크도 유럽의 성당 못지 않게 성스럽고 신성한 공간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건축구조에 있어서 두 사원 간의 차이는 대번에 알 수 있었는데, 그것은 예배의식의 중심으로 하는 유럽 성당들과는 달리 모스크는 기도 중심의 사원이었기 때문이다. 유럽 성당은 예배의식의 중심이 되는 제단이 부각되지만 모스크에는 기도의 방향을 알려주는 미흐랍이 있는 벽이 부각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화려한 미흐랍에 매료되어 기도 방향의 중심이라는 생각해서는 안 된다. 미흐랍은 본당의 4면 중 기도할 벽을 지시해줄 뿐이고, 무슬림들은 그 벽을 향해 기도할 따름이다.


또하나, 이슬람의 고유한 아라베스크 무늬를 빼놓을 수 없다. 성상숭배가 엄격히 금지되어 사람의 형상을 그리거나 조각하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기에 기하학적 무늬와 꽃 줄기 문양의 무늬로 수놓여진 스테인드글라스와 벽을 장식한 타일은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와는 다르면서도 오묘하게 아름다웠다. 하루에 다섯 번의 기도를 빼놓지 않기에 모스크는 항상 문이 열려 있었고, 무슬림들은 자신들의 모스크를 방문한 이들을 흔쾌히 맞아주었기 때문에 여행에서 지친 몸과 마음이 쉬어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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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톨리아의 도시를 만나다-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앙카라까지

소노스(sonos) 지음, 레겐보겐북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582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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