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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by 해헌 서재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데이비드 시버리

-- "The Art of Selfishness"


강 일 송


오늘은 심리학으로 배우는 자존감을 키우기 위한 방법에 대한

책을 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데이비드 시버리는 임상심리학의 세계적 권위자로서

심리학 센트럴 스쿨(Centralist School of Psychology)과 데이비드

시버리 스쿨(David Seabury School of Psychology)을 설립했습니다.

대표작으로 <The Art of Selfishness>와, <Your Four Emotions>,

<Release from Your Prolblem>등이 있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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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괜찮은 ‘척’은 나의 ‘적’이다.


자존감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은 우선 자기 세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다시 말해, 자기 세계 구축이란 ‘자신의 매력과 개성,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알고 확고한 기반으로 살아가고 있음.’이라는 뜻이다.


타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자기주장을 표현하지

않는 남성이 있는가 하면, 주위 사람의 눈치를 보며 자기의 개성

적인 매력을 발산하지 않는 여성들도 있다.

그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도덕"이라는 명분 아래 스스로 자기 삶의

변두리를 전전하고 있는 셈이다.


자신 안에 내재되어 있는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고유한 개성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것이 "자존감"의 기본적인 정신이다.


자존감의 달인은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함께 있으면 항상 기분이

좋고 생활에 활력이 넘친다. 그것이 호감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호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누군가의 친한 친구가 되며, 그런

친구가 많은 사람일수록 삶은 풍성해진다.

무엇보다 자기 세계를 뚜렷하고 튼튼하게 구축하고 있기에

누군가의 상처 되는 말에도 함부로 휘둘리지 않는다.


“고개를 들어라. 각도가 곧 태도다.”

-- 프랭크 시나트라


★ 부탁에는 "No" 인생에는 "Yes"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을 위해 중요한

자기 기준을 희생한 사람은 희생의 상대방마저 잃게 될지 모른다

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온갖 갈등 관계는 사실은 나 자신이 선택

한 것이다. 바로 자신에게 충실하라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

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당사자들을 모두 불러

앉혀놓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자기 안에 있는 분노를 속에만 감추고 있으면 다른 사람은 그것을

알 길이 없을뿐더러, 언젠가 분노가 스스로의 무게를 못 이겨

터져 나올 것이다. 그러니 지금 자신이 바라는 바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나중에 일어날 비극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타인의 요구를 들어주다 갈등의 늪에 빠지지 않는 방법 몇 가지는

1.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의 힘으로 해낼 수 없는 일은 결코 맡지 마라.

2.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될 가능성이 큰지를 생각하고 판단하라.

3. 자신의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경우가 존재함을 인정하라.

4. 번거로운 일이 생기기 전에 거절하는 용기를 가져라.

5. 직감적으로 아니다 싶으면 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믿지마라.

6. 주변의 일이 커지면 단념하고 빠져나와라.


“당신의 행동으로 남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할까 너무 연연해 마라.

그들은 그렇게 당신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

--엘리너 루즈벨트


★ 착함을 완성하는 뻔뻔함


세상을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닥치고 어떤 사람은 차라리

괴물이 되어 나를 괴롭힌다.

진짜 미덕은 착함이 아니라 ‘착함을 달성하는 뻔뻔함’에 있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삶에 활력을 불어넣은 사람, 현재의 어려움을

제거하기 위해 방향을 정하고 어떻게든 자기 방법을 밀고나가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선량한 사람이다.


모든 이야기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힘을 내는 자가 영웅이고, 문제

로부터 달아나는 사람은 영원한 조연이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속에는 영웅과 조연의 모습이 동시에 존재한다.

어느 쪽이든 자신이 선택할 문제이다.


인생의 조연들은 중요한 순간에 자기 손으로 변화를 도모하는 일에

두려움을 느낀다. 그들은 아무 일도 생기지 말기를 바라면서

문제의 뒤편으로 몸을 숨긴다. 그리고 나중에 후회한다.

자신이 지금 겪고 있는 감정, 위기, 어려움의 원인을 찾아내고,

그것이 내 인생을 지배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으로부터 인생의

기쁨은 시작된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내가 아니면 누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

-- 엠마 왓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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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근 베스트셀러인 심리학책을 한 권 보았습니다.

우리말 제목은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이지만 본래의 제목은

"The Art of Selfishness" 입니다. 이는 "이기주의의 기술(아트)"

로 번역할 수 있겠지요.


리처드 도킨스의 세계적인 저서인 "이기적인 유전자(Selfish Gene)"

에서 나온 그 Selfish 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이 마련이고,

이는 인간 뿐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대체로 그러합니다.

학자들 중 이타심조차도 결국 이기심의 고도로 변형된 다른 형태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요.


결국 저자가 이 책에서 하고 있는 말은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한다는

의미를 왜곡해 스스로의 자존감을 낮추면서 착한 척 하지 마라는

것입니다. 아닌 건 아니라고 당당히 '노'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면서 자기의 중심을 잃지 않는 것이 진정한 자존감을 완성하는

일이고, 그래야만 또한 올바른 인간관계가 형성이 된다고 말합니다.


특히 동양에서는 "체면"에 대한 관념이 서양인보다 더 많기에

이 제목만으로도 우리나라에서 금방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한동안 공전의 히트를 했던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도 이런

맥락을 공유합니다. 100년도 더 된 "아들러"의 철학이 한국, 일본

등에서 많은 이슈를 만들어 낸 것은 비슷한 집단 문화의 그늘이 함께

해서일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문화가 좀 더 스스로의 내면에서 나오는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외부에 보여짐 보다는 내면에 더 당당한 자세와

태도를 가지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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