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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Dec 01. 2017

<아무것도 생각하기 않기로 했다>

“흥미로운 뇌과학 메타인지 이야기”

<아무것도 생각하기 않기로 했다>

--“흥미로운 뇌과학 메타인지 이야기”


                                   강 일 송


오늘은 뇌과학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이를

적용하는 과정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재미있게 설명한 책입니다.


저자는 스가와라 요헤이(1978~)로 국제의료복지대학을 졸업했고, 작업치료사 면허를

취득했으며 뇌기능 재활 전문치료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굿바이,나른함>,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등 다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이디어를 낼때 어떻게 뇌를 잘 활용할 수 있을지, 또 어떤 기전으로

뇌의 활동이 이루어지는지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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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시간의 힘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은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했다.

이처럼 역사적 인물이나 위대한 발명가들은 일에 한창 집중하는 순간뿐 아니라 멍하게

있을 때 혹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다가 갑자기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이 말을 토대로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결론은 일을 하면서 깨달음(아이디어)을 얻거나 눈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과 상관없는 행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위해 스몰스텝 방식이 필요하다


우리 뇌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깨달음을 얻을 수는 없다. 아이디어 역시

이미 머릿속에 답이 나와 있는 것 중 탄생한다. 실제로 아이디어는 극히 일상적인 사건

등에서 나온다.


깨달음을 위해서는 해야 할 과제를 스몰스텝으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감정을 분리해서 뇌와 나 자신을 별개의 존재로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큰 성공을 한꺼번에 이루려고 하지 말고, 스몰스텝 방식으로 작은 성공의 체험을 뇌에 자주

각인을 시켜주어야 한다.


★ 말이 뇌를 만들고 뇌가 행동을 만든다.


우리가 평소 쓰는 말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사를 전달할 뿐 아니라 자신의 사고를 만든다.

‘아직 다 못했다’는 말이 입에서 나오면, 그 말을 근거로 나의 뇌는 아직 완료하지 못한

나의 과거 기억을 끄집어내어 행동을 실행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우리는 ‘OO완료’라고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것은 머릿속에 ‘성공했다’는 기성사실을

만드는 것이다.

만일 완료라고 말을 할 수 없을 때는 좀 더 세분화해서 “완료”라고 말하도록 하라.


★ 4일 동안 지속하는 것이 습관화의 첫걸음


우리 뇌는 3.5일을 기점으로 자극에 익숙해진다. 그때쯤이면 다른 자극을 원하게 되는

것이다. 이른바 작심삼일의 메커니즘이다. 이는 곧 3.5일의 벽을 넘어 4일간 지속하는

것이 새로운 습관을 들이기 위한 첫 번째 관문임을 의미한다.

임상적으로 새로운 행위를 시험했을 때 대체로 2주 뒤에는 변화가 나타난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4일부터 2주일 동안 지속하는 것이 대략적인 목표가 된다.


또한 통상적으로 일어난 지 3시간 뒤와 10시간 뒤가 뇌의 퍼포먼스가 가장 좋다.

즉, 6시에 일어나는 사람의 경우 9시와 16시가 기억력이 좋고 정보 수집 능력도 높다.


★ 중요한 기억은 이중기억으로 보관한다.


기억은 뇌에서 불필요한 정보로 판단될 경우 수면 중에 아폽토시스(Aptopsis) 작용을

일으켜서 신경 세포를 사멸시킨다. 따라서 중요한 일을 기억으로 남겨 두고 싶을 때는

두 번째 기억을 만들어야 한다. 다시 한번 기억하기까지의 유예 기간은 2주일이다.


평소 하는 말이나 일기 쓰기, 블로그나 SNS에 쓰는 글들 모두 당신의 뇌에 이중 기억을

만드는 작업이다. 이때, 어떤 기억을 저장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사고 방식과 가치관이

결정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2주일 이내에 의도적으로 이중 기억을 만드는 일이다.


★ 멍 때리는 일 = 뇌의 작업을 방해하지 않는 것


멍 때리고 있을 때는 언뜻 무의미해 보이는 일이나 건설적이지 못한 생각이 떠오른다.

이러한 두서없는 생각이 깨달음의 전단계이다.

당신이 할 일은 이때 뇌를 자유롭게 내버려두는 것뿐이다.


★ 깨달음의 순간 뇌는 나에게서 멀어진다 -- 메타인지


작업 중인 나를 또 다른 내가 외부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고, 그 자리에서 지시를

내리는 상태, 이를 고차원의 인지인 “메타 인지”라고 부른다.

아이디어를 짜다가 최종적인 깨달음을 얻을 때는 이 메타 인지 상태여야 한다.

심리학 분야에서는 이를 “탈중심화” 또는 “객체화”라고도 부른다.


우리가 할 일은 머릿속에 있는 정보를 알아채고 멍하니 외부의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것뿐이다.

이 시기에 우리 뇌는 ‘다른 분야 지식과의 결합’을 하고 있는데, 이는 곧 뇌의 기억

정리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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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뇌의 창조적 아이디어 탄생의 메커니즘을 살펴보았습니다.


대단한 과학적 발견이나 업적이 전혀 상관 없는 일을 하다가 이루기도 하고

특히 DNA의 이중나선 구조는 꿈을 꾸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하지요.

이처럼 우리 뇌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때는 다른 분야의 지식이나 경험과의

융합이 이루어지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이를 "멍 때린다"라고

흔히 표현합니다.   멍 때리는 시간은 불필요한 시간이 아니라 창조적 뇌의

활동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말이 뇌를 만들고 뇌가 행동을 만든다는 말은 의미가 깊습니다.  우리는 흔히

말이 씨가 된다 라고 하지요. 이또한 참으로 지혜로운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작은 성취나 성공을 반복하여 뇌에 성공에 대한 기정사실화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스몰 스텝 방식으로 서서히 비에 옷젖듯이 접근하는 것이지요.


우리 기억이 3.5일을 기준으로 강화를 해주어야 한다는 말도 흥미롭습니다.

4일을 넘어서서 2주까지 지속을 하면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네요.

중요한 일은 이중 기억으로 보관하는데 이또한 2주가 경계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메타인지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는데, 나를 객관화시켜 외부에서 마치

나를 바라보듯이 감정을 배제한 상태가 메타인지를 하는 과정이고 이를 통해

진정한 깨달음과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고 합니다.


신체적 활동도 쉬지 않고 계속 달린다든지, 쉼없이 작업을 하면 당연히 그 효율이

떨어질 것입니다.  우리 뇌의 활동이나 마음도 똑같아서 적절한 쉼이 없으면

안되겠지요.  


다시 한번, 좋은 말이 좋은 습관을 만들고 좋은 습관이 좋은 인생을 만들게 됨을

이 글을 통해서도 알게됩니다.


좋은 말과 함께 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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