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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 뻬드로 Jan 08. 2020

기술이 서말이라도 자주 써야 보배

기술이 이슈를 해결한다.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사용법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은 나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보배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나에게 아래와 같다.

    '비싸고 고급진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이 있어도 자주 써야 보배'


    기술, 구슬, 구슬, 기술.... 뭔가 비슷한 친구?

    

    13000원이나 하는 그림 앱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를 구입했다. 아주 그리기에 편리하고 재미있는 앱이다. 선생님을 그저 따라하기만 했는데, 그림이 뚝딱 나오는 진귀한 경험을 했다. 덕분에 늘 가지고 다니는 그림판, 메모장이 되었다. 더 자주 쓰다보니 원래 있는 기능인 캘린더(플래너), 애플북스(전자책)도 더많이 활용하고.



 1. 비주얼 씽킹 (visual thinking)

머릿 속에 굴러다니는 생각과 아이디어를 보이는 것으로 표현한다. 글로 쓴다는 것은 좀 논리적인 것이다보니 좌뇌의 영역인듯하다. 뭔가 명쾌하지 않고 기승전결을 글로 나타내기 어려울 때, 마구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싶을 때 우뇌를 사용하는 그림 그리기로 정리하는 것. 남의 돈받고 하는 업무도 이렇게 표현하면 즐거워진다.

비주얼 씽킹 (visual thinking)  연습만이 완벽으로 가는 길이다


2. 필사

베껴쓰기 또는 받아쓰기. 타이핑을 치기에는 폰트로 표현이 되므로 너무 개성이 없고, 종이에 쓰기엔 마음에 드는 펜을 찾는 것, 수정하는 것이 불편하다. 그 중간 즈음에 위치하는 편리함. 이럴 때 맘 편히 썼다 지웠다를 할 수 있기에 필사에도 사용한다.

Peter Kim 경험수집 잡화점의 하루15분 필사에 함께 하면서.



3. 수학연산

중1, 초3 아이들을 둔 아빠로서 잘 모르겠다, 가르쳐달라는 아이들을 외면할 수 없다. 수학은 연습장, 종합장에 문제풀이를 해도 되지만, grid 모눈이 그려진 쪽이 많은 노트는 또 구하기가 쉽지않다. 이럴 때 프로크리에이트의 브러시 중 텍스처>격자 브러시로 연하게 바탕을 그려놓고, 새 레이어에다가 문제풀이를 하면 된다. 맘껏 지우고 새로 쓴다. 심지어 수학공식이 예쁘게 보인다.



4. 이슈 발견과 문제 해결

때는 지난 여름. 회사 탕비실의 냉장고, 냉동실 얼음을 쏙 빼먹고 물을 채워넣지 않는 이슈를 발견, 출근길에 이 그림을 그려서 붙였더니 많은 사람들이 얼음그릇에 물을 채워넣는 쪽으로 행동이 개선되었다. 이게 알고 보니 비주얼 씽킹이었네.

이슈해결에 사용된 그림 그리기


5. 브런치 글쓰기

블루투스키보드와 짝꿍이 된다. 내가 글을 수월하게 쓰도록 돕는 동반자가 되었다. 브런치 앱을 설치하고, 글을 쓰고, 댓글도 통계도 확인하고, 다른 브런치 작가님들의 소중한 글들도 읽는다.


 

(다음 글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잘 쓰면 보배' 영상통화기술로 잊지 못할 경험 선물하기 를 써보려 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자주 써야 보배


#아이패드드로잉 #비주얼씽킹 #아이패드활용법 #클래스101 #애플펜슬 #아이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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