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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펭귀니 May 28. 2024

네 바구니 속 모래가 되고 싶어

모래놀이


불면 날아갈까
쏟아지면 흩어질까

모래알을 담아내던 고사리손의 향연으로
꼭꼭 눌러 채우던 너

그 언젠가
바구니 속 모래알은 흔적 없이 사라져도

따스히 보듬었던 손길만은 그대로 남아
새싹으로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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