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펭귀니 Aug 26. 2024

동상이몽

폭염에 미소 한 모금


불볕더위로 푹푹 찌는 어느 여름날

너와 함께 한 산책


그저 신난 너와

어서 집에 가고 싶은 나


초롱초롱한 너의 눈망울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이마에 맺힌 땀은

속절없이 흐르고


유모차 주행시간도

속절없이 흐르는데


내 몸이 녹아 흘러 녹초가 되어갈 즈음

네 미소 한 모금에 녹아내린 내 마음을 너는 알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