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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펭귀니 Sep 02. 2024

파리지엔느

온 거리를 낭만으로 물들이네


여유 있게 커피 한 잔 즐기고 싶었지

커피컵을 향한 네 시선,
외면하려 했건만
고사리손으로 움켜잡고야 말았네

눈 깜짝할 새 들이켜버린 커피
서글픈 마음에
낭만은 사라진 줄 알았건만

빈 커피컵과 천진난만한 너의 웃음은
파리지엔느

너와 함께 머무는 이 공간은
파리가 되어
온 거리를 낭만으로 물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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