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서기

Dear my friend

by 펜 끝

그녀가 눈물을 흘린다

닦으려고 하지도 않고

고통스러웠던 그날이

턱에 매달렸다 떨어진다

덩달아 명치가 뻐근해진다


왜 말하지 않았느냐고 묻지 않았다

도리질하는 얼굴을 따라

눈물이 사방으로 튄다


유난히 커 보였던 방울들이

거꾸로 볼을 타고 흐른다

훌쩍 물구나무를 선 채로

울먹거린다

자기의 세상이 뒤집혔다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걸까

어느새 말개진 얼굴로

"들어줘서 고마워"


그녀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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