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my friend
그녀가 눈물을 흘린다
닦으려고 하지도 않고
고통스러웠던 그날이
턱에 매달렸다 떨어진다
덩달아 명치가 뻐근해진다
왜 말하지 않았느냐고 묻지 않았다
도리질하는 얼굴을 따라
눈물이 사방으로 튄다
유난히 커 보였던 방울들이
거꾸로 볼을 타고 흐른다
훌쩍 물구나무를 선 채로
울먹거린다
자기의 세상이 뒤집혔다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걸까
어느새 말개진 얼굴로
"들어줘서 고마워"
그녀가 웃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수필 등단 작가. 공간을 다듬듯, 삶을 기록합니다. 펜 끝으로 마음이 닿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