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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펜바스 컬처뉴스 Jun 30. 2017

슬픔을 감추려 웃음을 택한
천재 짐 캐리

Youth Culture - 펜바스 컬처뉴스

“포기하는 것보단 굶어 죽는 편이 나아요. 꿈을 포기한다면, 당신에게 무엇이 남나요?”


영화 속에서 언제나 유쾌한 역할을 도맡는 짐 캐리는 사실 매우 진지한 사람이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 배우이자, 작가이자, 코미디언이자, 예술가이자, 프로듀서임을 말하기 전 우선 그가 정말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그의 도전적인 삶에 대해 조금 알고 나면 어쩌면 당신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조금 사그라들지 모르니까 말이다. 마치 그의 유쾌한 코미디 영화처럼 말이다.



“인간은 절박함 없이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해요. 절박함은 무언가를 배우거나 만드는 데에 있어서 꼭 필요한 재료예요. 만약 당신이 절박하지 않다면, 당신은 흥미 없는 사람이에요.”


짐 캐리, 본명 제임스 유진 캐리 (James Eugene Carrey)는 1962년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태어났다. 그는 10살 때 캐롤 버넷이라는 미국의 한 TV쇼에 자신을 써달라는 편지를 보냈을 만큼 꿈이 확고한 아이였다. 하지만 14살 때 그의 아버지는 직장을 잃었고, 우울하고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작은 밴 안에서 온 가족이 함께 생활했다. 친척이 살고 있는 집의 마당에 밴을 주차해놓고 마치 집처럼 먹고자며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학교를 마치면 하루 8시간 동안 공장에서 일을 해야 했을 만큼 열악한 환경에 있었다.



영화 "트루먼 쇼"


“전 늘 삶의 아픔들을 잊으려 노력해요. 아픔을 잊고, 조롱하면서, 줄이는 거죠. 그래서 웃는 거예요”


어린 짐 캐리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토론토에 가서 돈 한 푼 못 받는 스탠드업 코미디들에 열심히 참가했다. 처음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던 사람들도 조금씩 그의 이름을 알게 되었고, 나름대로 동네에서 유명한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되어 있었다. 그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당시 유명 코미디언이었던 로드니 데인저필드 (Rodney Dangerfield)는 자신의 투어에 짐 캐리를 초대했다. 짐 캐리는 미국 전역을 돌며 공연했고, 마침내 TV에도 출연하는 코미디언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꿈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할리우드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가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단순히 ‘웃긴’ 코미디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전 스스로 두렵게 느껴지는 일을 하는 것을 좋아요. 무언가를 하기 두렵다면, 그건 바로 제가 지금 도전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사람들은 짐 캐리를 생각하면 ‘에이스 벤츄러’나 ‘덤 앤 더머’ 같은 주옥같은 코미디 영화들을 떠올리다가도, 누군가의 입에서 ‘이터널 선샤인’, ‘트루먼 쇼’, ‘맨 온 더 문’ 같은 영화 제목들이 나오면 감탄사를 연발하기 마련이다. 그는 많은 명작들을 만들어내면서 오로지 짐 캐리만이 할 수 있는 연기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사실 짐 캐리를 ‘코미디 전문 배우’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민망할 정도로 그는 우리에게 어쩌면 웃음보다 진한 감동을 주는 배우이다.



영화 "맨 온 더 문"


“당신에게 재능이 있다면, 꼭 지키세요”


그는 술, 담배, 마약 어떤 것에도 현혹된 적이 없다. 그가 말하길 ‘삶은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에’ 그는 온전히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는 사람이다. 언제 관객들에게 외면받을지 모르는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그이지만, 그래서 우리에게는 더욱 배울 것이 많은 사람이다. 어쩌면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코미디 배우 짐 캐리가 아니라, 그냥 멋있는 사람 짐 캐리일지도 모른다.





조금 색다른 시각, 특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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