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잠들지 못한 이유

-어떻게 해야 배우자를 잘 만날 수 있을까?

by 해피

이전에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나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도,

자존감도 참 많이 부족했던 사람입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25살에 다시 학교를 들어가고 나서

공부로는 처음으로 장학금이란 것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공부가 그냥 싫었고 이유가 없었고 해보지 않았으니

난 공부는 안 되겠구나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늦은 나이에 대학교를 들어가서 공부를 해서 장학금까지 받으니

나도 뭔가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계속 독서를 하고, 강의를 듣고 하였습니다.

책에서 만난 대단하신 분들을 보면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이

한편으로는 들지만 어떻게든 그분의 좋은 점 한 가지만은

내가 가져보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잠이 정말 많은 사람인데 이렇게 잠을 줄여서 새벽에 운동을 하시네.

그럼 나도 따라서 운동을 해보자.

휴대폰을 방이 아닌 밖에 두고 자고 억지로 일어나서 운동을 해보고,

운동을 해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니

마무리할 때까지 좋은 기분을 가지고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단숨에 되지는 않습니다.

알람이 울리면 나가서 끄고 다시 잠들곤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걸 못 일어나니? 왜 다시 잠든 거야? 하면서 나 자신한테 뭐라고 하였습니다.

못한 것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니 자꾸 스스로에게 뭐라고 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점점 자신감도 더 밑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 더 자신감을 키울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

어떤 책을 읽는데 못하는 부분이 아니라

내가 잘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칭찬을 해주는 것입니다.


생전 살면서 나 자신에게 칭찬을 해준 적이 있었나? 당연히 없었습니다.

근데 칭찬을 하라니? 어색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냥 수고했어! 이렇게 한마디 한 것이 처음에는 전부였지만

한마디가 두 마디가 되고 문장이 되면서 스스로를 더 많이 칭찬을 하게 되었습니다.

칭찬을 받은 나는 점점 자신감도 높아지고 성취를 하나씩 이어가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나란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해 주는 여자가 있을까? 고민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나란 사람을 바꾸고 더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장씩 쌓아 올린 자신감은 좋은 여자친구를 만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여자 친구를 만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바로 가치관이었습니다.

매일 같은 곳에서 사는 부모님과 동생이랑도 싸우는데 어떻게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던

여자친구와 싸우지 않고 지내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정말 많이 하였습니다.

경제, 정치,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 예의, 겸손,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 등등

모든 분야에 대해서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면서 싸우게 되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나는 이렇게 생각했는데?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의 간격을 좁혀 나가는 노력을 서로가 함께 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우리는 모든 게 다 맞네? 천생연분인가? 하면서 잘 들어맞을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먹는 것에 대해서만 맞았고 정말 양 끝에 있는 성향을 가진 두 명이었습니다.

mbti성향만 봐도 저는 ENFP아내는 ISTJ입니다.

연애를 하면서 하나씩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던 것 같습니다.

만약 서로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면 결혼이라는 것은 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의 아내를 만약 제가 20대일 때 만나서 이렇게 연애를 했다면 아니

저를 만나주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때의 저는 아주 나약하고 철부지였기 때문입니다.

30대에 나이에 만나서 결혼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타이밍 같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타이밍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 와서 돌이켜 보니

타이밍도 잘 맞았고 아내를 만날 수 있도록 나도 많이 성장시켰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아무것도 없던 저와 결혼해 준 아내가 대단한 것입니다.


아내에게 물어봤습니다.

나 : 왜 나와 결혼했어?

아내 :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졌기 때문에 했지?

나 : 나보다 더 멋진 사람과도 결혼할 수 있었을 텐데...

아내 :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그거 무슨 상관이야?

나 : 그래 고맙지 난 정말 고마워.

아내 : 난 당신과 결혼하면 당신을 더 크게 성장시켜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어.

나 : 정말 내가 이 자리까지 온건 당신 덕분이야 고마워


맞습니다. 아내로 인해 저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감정적인 사람인데 아내는 이성적인 사람입니다.

한편으로는 때론 서운 할 때도 있습니다.

나의 감정을 더 이해해 주기를 원하는 나이지만 감정을 더 이해해 주기보다

지금의 상황을 너무나 현실적으로 이야기해 줄 때면 내가 그런 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

마음이 살짝 아프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나의 아내도 이렇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생각하지만 비교의 끝은 결국 싸움이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비교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것 말고는 하지 말자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서운 할 때보다 고마울 때가 더 많습니다.

제가 나무를 보고 있으면 뒤에서 숲을 보고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이야기를 해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럼 아내가 말해준 그 길로 가면 정말 그 길이 맞았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이야기를 하면 그 어떤 다른 사람들의 조언 들보다

귀를 더 기울이며 생각을 합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새벽 3 시가 넘는 시간까지 아내와 계속 대화를 합니다.

나의 생각과 아내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하는 게 우리 가정에 가장 도움이 될지

계속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정이 나면 그대로 실행을 합니다.

모든 게 우리의 생각과 딱 들어맞지는 않습니다.

혹시 우리가 한 결정이 잘 못되면 그때 다른 결정을 했어야 했는데?라고 절대 말하지 않습니다.


아내의 한 가지 추가 적인걸 이야기 한다면 절대 과거에 대해서 이랬으면 좋을 텐데라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이것을 교훈 삼아서 다음에 결정할 때는 이렇게 하자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과거보다 미래를 생각하며 항상 이야기를 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자기야 이렇게 했어야 했어.

너무 아쉽다고 많이 이야기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이야기 안 하고 이번에 우리 또 배웠다.

다음에는 이렇게 하자라고 이야기합니다.

과거의 일을 후회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앞으로 잘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오늘도 하루를 잘 살기 위해 서로 대화를 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