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장난꾸러기
이번에도 상당히 오래된 영화를 들고왔다. 아무래도 90년대에서 00년대사이에 봤던 영화들이 내 기억속에 재미있는게 너무나도 많았고 기억에도 많이 남았다.
기억에 남아있는 많은 영화중에 지금도 한번씩 유튜브로 한장면 한장면 찾아 보면서 웃기도 하는 영화가 있다.
처음 이 영화를 봤을때 나는 상당히 어린나이였는데 마치 TV속 만화캐릭터가 실제로 튀어나와서 여러가지 익살스런 표정을 보여주고 이리 날라다니고 저리 날라다니면서 보는나로 하여금 정신없이 영화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94년도 개봉해 어렸던 내눈에 강렬한 인상을주고 아직까지 내 기억속 최고의 장난꾸러기 캐릭터로 자리잡은 그 영화
마스크
(1994)
처음 마스크영화의 포스터를 봤을때는 사실 보고싶지않았다.
94년당시 어렸던 나에게 저 초록얼굴은 무서워 보였을뿐이였기에 나에겐 그저 공포였다. 그래서 처음엔 보기가 싫었었다. 이후 개봉이 끝난후 시간이흘러 TV에서 마스크를 틀어주었는데 가족끼리 오손도손 모여있기도했고 영화관처럼 주변이 어둡지도않고 집안은 환했기에 가족들과 모여서 마스크를 관람했었다.
분위기 때문인지 무섭지않았고 오히려 굉장히 재미있었다. 그리고 나는 '짐 캐리' 라는 엄청난 배우를 알게되었다.
영화속의 주인공 '스탠리 입키스(짐 캐리)' 그는 은행원이다.
주인공 입키스는 너무 착하고 순하다. 그러다보니 호구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그는 항상 유쾌하게 넘어간다. 그러던 어느날 은행에서 일을하고있는데 고객으로 '티나' 라는 여자 캐릭터가 등장한다.
티나..
티나의 역할은 '카메론디아즈'다.
이렇게 이뻐도 되나싶다. 분명 그때당시 어렸는데도 불구하고 우와 이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어쨌든, 티나는 입키스앞에서 대놓고 은행원 입키스를 유혹했다. 하지만 티나는 범죄조직의 간부 '도리안'의 애인이였고 은행을 털기위해 은행내부에 카메라를 몰래가져가 은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직에 보내고있었다.
그리고 시간이지나 입키스의 은행원 친구가 유명한 '코코방고클럽' 티켓을 구했다며 같이 놀러가자고했다. 이에 입키스는 약속을 잡고 클럽에가기위해 자신의 차를 몰고 가던와중 차가 퍼져버리고 정비소에 들어가게된다. 하지만 착한 입키스는 정비소에서 과잉정비로 오히려 더 망가져버렸고 대신 정비소에서 대여해준 고물자동차를 몰고 코코방고 클럽으로 가게된다. 그러나 입키스혼자 흔히말하는 뺀찌를 먹고 클럽에 들어가지못하고 쫒겨나게되고 하필 제일 초라할때 '티나'를 마주친다. 티나는 입키스와 인사했지만 초라한 자신모습에 언능 도망쳐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불행은 거기서 멈추지않고 계속 입키스에게 재앙을 내려주었고 결국 집가는길 다리위에서 고물차는 아예 퍼져버린다.
완전히 뚜겅이열린 입키스는 다리위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가 다리밑 물위에 사람이 떠있는 장면을 목격하게되고 착한 입키스는 그를 구하러 후다닥 뛰어내려가게된다.
하지만 사람이아닌 그냥 쓰레기 더미였고 그 쓰레기 더미에서 묘하게 생긴 마스크가면을 하나 줍게된다.
입키스는 별생각없이 마스크를 가지고 집에왔고 마스크 안쪽에서 발생하는 묘한 빛에 이끌려 슬쩍 마스크를 써보는데 엄청난 효과와함께 초인적인 힘을 얻게되고 입키스 마음속 깊숙히 있는 장난끼와 익살스러움이 거침없이 바깥으로 발현되며 영화 마스크는 시작된다.
영화속에서 입키스는 가면전문가를 찾아가는 장면이나오는데 거기서 가면에대한 유래를 듣게되는데 입키스는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유추를 하게되는데 마스크는 사용자의 가장 깊숙히있는 욕망을 이끌어낸다고 유추하게된다. 오딘이 로키를 가면속으로 봉인하여 추방했다고 추측을 하게되는데 향후 후속작에서 로키가 직접 등장하기도한다.
하지만 많은 영화가 그렇듯 속편은 대부분 1편만못하다. 나역시 2편을 보긴했지만 내 취향은 아니였다.
어찌됬든 영화의 감독인 '척 러셀' 캐스팅을 두고 고민하던 와중 배우 짐캐리를 알게되었는데 하지만 그는 당시 대표작이없는 신인이였고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고있었을뿐이였다고한다.
하지만 척 러셀은 짐캐리의 표정과 표현력을 보고 마스크는 짐캐리를 위한 영화라고 판단했고 강하게 재작자를 설득해서 강하게 밀어부쳤고 결국은 마스크를 통해서 짐 캐리를 널리 알리게되는 계기가 되었다고한다.
이후 에이스벤츄라, 덤엔더머 등 연이어서 짐캐리의 영화는 흥행을 하게되고 할리우드 대표배우로 자리메김을 하게된다.
나역시 마스크속 짐캐리를 보았을때 그의 익살스런 표현력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할정도로 대단했으며 따라하라고 해도 따라하기힘든 표정과 자유롭게 안면근육을 이용하는걸 보고 그에게 깊숙히 매료되기도 했었다.
감독인 '척 러셀'의 안목이없었다면 영화 마스크의 주인공은 짐캐리가 아니였을것이며 흥행하지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후 짐 캐리라는 배우를 알게는 되겠지만 그 시기는 한참뒤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사람에겐 이런 마스크 저사람에겐 저런 마스크 상황에따라 각각의 마스크를 바꿔가며 쓰고있다.
나역시 항상 마스크를 쓰고있다.
당장 브런치에 글을 적을때에도 나는 마스크를 쓴다.
글을 적으면서 최대한 언어를 순화시키고 자극적인 언어를 구사하지않으려고 애를 무던히도 쓴다. 아무래도 브런치를 이용하는 유저분들과 많은 작가님들이 주는 분위기는 굉장히 차분하며 마치 고즈넉하고 따뜻한찻집에와서 각자의 글을 보며 점잖게 웃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로 나는 느껴지기때문이다. 조용한 찻집에와서 혼자 맥주소주 마시면서 육두문자를 갈기면 컴플레인이 당장 들어갈것이고 브런치마스터의 철퇴를맞아 당장 쫒겨날것이다.
하지만 브런치와 많은 작가분들의 글은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준다.
이번에 또 독서이벤트가있던데 지원해보았다. 자극적인 책이나 글귀만 읽어온 나에게 브런치는 한템포 쉬며 여유를 느끼게 만드는 글도있고 이런 이벤트를 통해 책을 스스로 찾아 읽게 만들고 또한 많은사람들의 글을 보며 느끼게해주기에 나스스로에게도 브런치는 매우 유익하다.
물론 적다보면 불쑥불쑥 저급한 드립과 장난끼뭍은 글이 적힐때가있긴하지만... 그래도 글을 적음에있어서 너무 가면을 쓰는것도 안좋다고 생각하기도하고 뭐 ... 흠.. 그렇다..
이러다가 슬금슬금 마스크벗고 장난스런글을 계속 적고있을수도있다.
아무래도 글에 내 성격이 계속 뭍어나는건 어쩔수없나보다.
어쨋든! 나뿐만아니라 다른 분들 역시 사회에서 마주치는 빌런들을 보면 확 쥐어 박고싶을때가 있을것이고 시원하게 욕한바가지 질러주고싶을때가있을것이다. 한번쯤은 이런 욕망을 마스크라는 영화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껴보는건 어떨까싶다. 그리고 젊은 시절의 카메론디아즈와 짐 캐리를 보는것도 이영화의 빅재미일것이다.
-Fin-
내심 데드풀과 마스크가 같은세계관에 나오면 정말 재미있을거같다는 생각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