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사람으로부터, 풍경으로부터, 슬픔으로부터, 그 모든 것들로부터

by 페리테일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그때,

봄은 어디에서 오는지 몰랐어요.



263p.jpg





그냥 때가 되면 오는 건지

아니면 무엇으로부터 오는 건지

몰랐어요.






그러다

그 봄이,

그저 계절이 아닌

그 봄이



KakaoTalk_20170616_044631604.jpg


사람으로부터 건너오고

풍경으로부터 불어오고

슬픔으로부터 묻어오고


내 안의,

내 밖의

모든 것으로부터

오는 것을 알았습니다.






봄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제가 받았던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봄은 차갑고

어떤 봄은 덥고

어떤 봄은 적당하고

어떤 봄은 따뜻했습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49593




11번째 책을 낼 수 있도록

제게 계속 봄을 보내주어서 고맙습니다.


제가 받았던 그 수많은 봄 중에

하나만이라도 이 책을 지나

다시

당신에게 건너가면 좋겠습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