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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리테일 Aug 13. 2015

충전이 있는 삶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028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028번째 2.5그램





지금의 저는

엄청나게 많은 기기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카메라, 노트북....

하루를 마칠 때가 되면

이제 습관적으로

이 기기들에게 휴식을 줍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꺼내 들었을 때

초록게이지가 가득 차있으면

마음이 안정됩니다.


+

사회적 문제부터

내 개인적 문제까지

끈적끈적하게 엉키고 엉켜서

언젠가의 나는 쉬지 못하고

매번 달리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초록게이지의 바는  온데간데없고

붉은색 경고등만 반짝반짝 들어오는데

지금 쉬면 앞으로의 나는 없을 것만 같고

영원히 달릴 수없을 것만 같던 그런 느낌.


쉰다는 게 죄처럼 느껴지던 그때의 느낌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불행해"였습니다.













네. 행복하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조금 힘들면 하던 일을 접고 산책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어딘가 망가진다는 신호가 오면

미련 없이 그 일은 포기했습니다.


하루에 한 번,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꽤 길게 걷고

멀리 여행을 가지는 못해도

갈 수 있을 때

여기저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 쫓기듯 보던 영화나 책도 느긋하게 보기 시작했어요.

혹시 놓치는 일이 있어도

곧 다음 일이 찾아오겠지 하고 마음을 놓아주게 되었습니다.


그런 일을 하나  하나 하나 할 때마다

제 게이지에 초록색 불이 하나씩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게이지에

초록색 불이 전부 들어왔을 때

비로소 저는 '일할 때의 행복'을 더 크게 알게 되었습니다.



돈을 버는 목적,

일을 하는 이유.


행복해지자고

일하고 돈을 버는데

돈도 벌고 일도 하는데

행복하지 않은 삶이라면

다시 부팅해야 하는 순간일지 몰라요.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







+ps

그리고먹고사니즘을위한광고

글 밑에  제 작업 광고가 들어가도

아 쟤 열심히 사는구나 하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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