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들로부터무언가를 받는 느낌
#귀여운거그려서20년살아남았습니다 속 이야기나 비하인드를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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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나무 하나쯤은 있어야지“
“우리집은 아파트라 나무가 없잖아..”
“꼭 우리 나무여야 좋아하는 건가.매일보는 나무면 충분하지.꼭 우리 나무여야 할 필요는 없잖아“
언젠가 식물을 좋아하는 보라요정님과 나눴던 대화.
10년동안 우리가 (거의)매일 보던 나무.
참 좋아하던 나무를 얼마전 가을이 가기전에 보고 왔죠.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앞에 나무입니다.
이 동네에 우리가 좋아하던 나무가 좀 있습니다.
이 아이도 참 좋아하는 나무예요.
이 너무도 좋아하던 나무, 이 은행나무는 국현에서 경복궁을 바라보는 쪽에 있는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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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대세는 (한)강뷰라지만
우리는 언제나 숲뷰, 나무뷰가 좋아요.
언젠가 오래도록 살아야 하는 곳을 정한다면
불편하더라도 나무로 둘러쌓여있는 곳에서 살려고 합니다.
제주가 마음에 들었던 것도
제주의 바다도 그렇지만
제주의 숲이 좋아서이기도 했어요.
보라요정님과 자주가던 몇몇 장소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나무가 있어요.
소유하는 나무가 아니어도,
내것이 아니어도 좋은 것들이 참 많습니다.
심지어 우리는
진짜나무가 아닌 인조나무로부터도
계절을 보고
위로와 휴식을 받았어요.
세상 모든 것들로부터
무언가를 받는 느낌.
그때부터
부서져버린 마음이 다시 붙기 시작합니다.
"좋아하는 나무 하나, 꼭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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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랑이가 온 후, 제주에 가지 못했지만
제주에 한참 가던 시절에 우리가 가장 좋아하던 나무(길)
-제주 평대에서 송당쪽으로 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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