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해의 기술 - 음해의 기술을 정리하며
퇴사 직전, 3년 동안 회사 직원분 중 세 분이 명을 달리하셨다.
한 분은 회사 안에서
한 분은 회사 근처에서
한 분은 회사 출장 중에.....
한분은 60세가 넘으셨지만, 두 분은 50세가 안 되었을 때다.
참고로 내가 다녔던 회사는 무슨 제조업은 아니다. 행정이 주요이다.(물론 외근 직군도 있다)
각 자의 이유는 모르겠지만, 모든 게 허망했다.
(사실 이 글은 몇 번이고 쓸려고 하다가 지우고 지우고 그랬다.
브런치에다 저장해 두고 쓰는 게 아니라, 쓰다가 그냥 삭제하곤 했다.)
기억해 보면
모두가 밝고 맑았다.
마음도 표정도 밝고 맑았다.
그러나 지금, 회사에 계시지 않는 다. 그리고 “잊혀 졌다.”
그 자리에는 다른 분들로 발령되고 신규채용으로 채워졌다.
지금 글을 쓰는 나도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밝고 맑을 것이다.
밝고 맑은 만큼
나도,
당신도,
이 생을 사니까 살아야 한다. 밝고 맑게 말이다.
사는 사람에게는,
살아가는 것은 의무이며
삶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 책임이다.
그것이 내가 말하는 초원의 법칙이다.
우리는 초원에서 온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주저앉고 울더라도 잠시 뿐
밝고 맑은 기운으로 툭툭 털고 일어나면 된다.
각 자의 과거를 돌이켜 보면
힘든 과거도 그렇게 힘들었을 까 싶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목을 "음해의 기술"이라고 했다.
36계 병법을 근간으로 쓰려고 했는 데 36계를 다 인용하지는 못했다.
나중에 36계로 틀을 만들고
제목도 음침한 "음해의 기술"보다는 다른 이름을 할까 한다.
(좋으면 좋다고 해주시고, 다른 제목이면 추천 좀 부탁합니다.)
음해하는 기술이 아닌 "음해를 막아내는 기술"로 시작해서
나의 자존감을 지켜내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자존감은 내 안에 밑바탕이다.
널뛰는 마음의 자만심과 열등감과는 다른 좌표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누가 옆에서 짹짹되고, 당신의 귓가에 윙윙대도
모기채로 한 번 휘둘려 버리면 된다.
이 글을 읽고 누구나
건강하고 밝고 맑게 살았으면 좋겠다.
이건 내가
만약 타임머신이 있다면,
도라이에몽한테 타임머신을 빌려서
젊은 나에게 찾아가 전해줄
비법 전서이기도 하다.
그러나 안다.
과거로 돌아가 읽어도 이해를 못 할 것이다.
읽어도, 세월이 또 지나 "아 그런 것이구나" 할 것이다.
그래서
역시,
나보다 사회생활 잘하고
직장생활 잘하는 당신이 너무나 대견하다.
너무나 대견해서 응원하고 박수를 치고 싶다.
최근
유튜브와 글에는 퇴사와 창업, 투자로 넘쳐나
회사 다니는 내가 뭐 모자란 가 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
모두가 각 자의 삶과 역할이 있는 것이다.
9시에 건물로 들어가 사무실에 들어가는
당신이
자랑스럽다.
왜냐면 밝고 맑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