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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덴부와 셜리 Apr 23. 2023

한복은 중국옷?-한복과 마고자, 미8군과 현미선생님

헤맴 - 개방성은 조직 성장의 열쇠(현미 선생님 이야기 거의 없음)

한복이 중국의 옷이라...


중국 올림픽 행사 때 중국민족옷으로 한복이 나왔다.


그건 당연하다. 왜냐면 거기에 한복이 안 나와도 문제이다.

중국에 사는 소수민족들의 전통복이 모두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곳에 조선족은 지금도 살고, 옛날에도 살았다. 아주 옛날부터.

그러니 한복이 중국에 있는 건 당연하다.


왜? 옛날부터 백두산 너머에도 조선족이 살았으니까.

원래 우리가 거기 살았다니까.



그럼 할머니가 입고 계시는 마고자는?


마고자는? 청나라 옷, 만주족 옷이다.

할머니가 입으시는 마고자는 원래 청나라 옷이다.

병자호란 그 당시 만주에서 말 타고 보름이면 한양에 도착했다.


만주족 병사들의 말안장에 비상식량으로 콩주머니를 넣고 다녔다.

그게 나중에 청국장이 되었고 말이다.


청나라 병사들 무섭지. 병자호란 때만 봐도 그렇고.


그렇다. 만주족이 중국을 지배하고 있었다.

중국을 지배한 민족은 만주족, 몽골족, 거란족 등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만주족, 여진족이 .. 그냥 한양 근처까지 와서 사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옛날 조선에서 우유죽(타락 죽)을 만들어 왕께 바치고,(유목민족이니까)

고기 도축한 사람들이 알바로 사형할 때 칼 들고 나댔던 사람들이다.

즉, 백정이라고 말한 사람들..



다 그렇게 모여 살고 부딪히고 사는 것이다.

그러니 중국의 역사가 아니라 동아시아의 역사인 것이다.


그런데 한복이나 김치, 이것저것이 중국으로 왔다고 하면...


그나저나 나는 리바이스 501은 영원하다고 생각해.

리바이 슈트라우스는 오스트리아에서 온 게르만 계 출신인가? 유태인출신인가?


어쨌든 어느 날 USA가 갑자기 "청바지는 우리꺼"라고 주장하면

전 세계가 뜨악할 것이다.  갑자기 분위기 싸해질 것 같다. (이게 갑분싸라며...)


그러니 지금 와서 네 거 내 거 금 긋는 게 문제가 뭐냐면...


바로 폐쇄성이다.


금을 긋는 순간, 벽을 치는 순간 그 사회의 문화, 경제는 오히려 흔들린다.



로마제국의 병사는 다양한 의상을 입은 민족으로 구성되었고

지구 최강의 병사 칭기즈칸 병사 역시 다양한 의상을 입은 부족과 민족으로 구성되었다.

조직이나 국가, 회사 역시 폐쇄적일 때 발전이 더디다.


지금 kpop의 시작은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문화 개방부터 일 수 있다.


그전에는 일본문화를 금지하니, 해적판이 도는 것이다.

일본문화 개방 전, 문화적 콤플렉스 그리고 폐쇄성으로 인해

트로트는 일본 가요 '엔카'다 아니다 갑론을박이 잊을 만하면 이슈가 되었다.


한편, 아이돌들은 문화적 폐쇄성으로 그저 일본그룹 판박이 하기만 바빴던 시대였으니까.


난 일본 여자 아이돌 "소녀대"를 좋아했는 데, 세상에나... "소녀시대"라고 한국의 아이돌이 나왔을 때 그 기쁨(!)이란... 역시 소원을 말해봐야겠다는 생각을 들었다.


개방하면 오히려 시장이 커진다.

하기사 그때는 또 그럴만한 이슈가 있었다.


일본잔재들이 아직 사회에 많이 남았었고(세상에!! 지금도)

미국이 americanized 되는 식민지에 대한 제3세계 해방투쟁, 해방 신학 등도 있었던 시절이었으니까

개방을 반대하기는 했었다.


개방성은 더 큰 세계로 이끌고 확장된다.

지금 kPOP이 어디 조선족과 사우스코리아, 노스코리아, 우즈벡 등 고려인을 포함한 '한국어'를 쓰는 출신으로 엮이지 않는 다. k pop은 확장이 되는 것이다.


미군이 한반도에 들어오고 미 8군이 들어오면서 생각보다 한국의 60년대, 70년대 재즈팝, 브루스 음악이 세련된 것도 있었다. 그렇게 문화가 상호교류하면서 오는 것이다.


최근 작고하신 현미 선생님도 미 8군 쇼에서부터 연예계를 시작하신 것처럼 말이다.

...



남에게 선 긋고, 그건 우리 거다 하는 순간, 바로 하강의 시작이다.

지금 왼쪽 오른쪽 나라보니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우리를 보니 조금씩 그런것 같기도 하다.


....



아..현미 선생님 생각하다가 여기까지 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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