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해의 기술01_승전계_위위
음해의 기술02_승전계_위위구조
주먹계의 이야기는 저 멀리 백면서생에게도 흥미롭다..
주먹계라면 정말 정정당당하게 주먹으로 이겨야 한다. 힘과 힘의 대결, 그거는 씨름이나 레슬링, 유도 등 고대부터 이어온 전쟁 스포츠를 보면 가끔 아름답게 느껴진다. 땀과 근육들의 향연들이니까. 그러나 주먹계에 사시미칼과 장도리, 도끼들이 등장하면 어떻게 될까.
스포츠계와 주먹계이 차이점은 룰이다.
스포츠는 정해진 룰에 의해 정정당당하게 진행되지만 주먹계는 그러지 않다. 강호의 도가 떨어지던 말던 일단 이기고 봐야 하니 연장들을 들고 나타나는 것이다. 주먹 대 주먹으로는 만만하게 싸울 수 는 있지만 연장 앞에서는 큰 상해를 입을 수 있다. 문제는 난 실력있고 정의로우며 정정당당하게 룰을 지키며 싸운다고 생각한다.
단단해 보이지만 작고 마르고 갸날퍼 보이기까지 한 멤버들은 주로 칼잡이들이다.
내가 주먹으로 맞짱뜨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정정당당 다이다이 싸움이니까. 그래서 내가 두들겨 맞더라도 최소 한 대는 때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거기다가 상대방은 작고 마른 몸매이다. 호기롭게 다가가다가 상대방은 바지 밑단을 정강이까지 올린다. 아뿔싸 거기에 칼을 차고 있을 줄이야.
자신의 실력을 키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조직 내에서는 자신의 실력만으로 우군을 만들고 승진이 되지는 않는 다.
승진을 못하도록 그 부서 또는 자신에게만 불리한 점수를 주는 경우가 있다. 또한 감사실을 이용하여 가벼운 잽을 계속 맞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실력만으로 대등하게 싸울 수 없다.
회사 내 조직적 세가 없는 경우는 정면으로 부딪히면 안된다. 더더군다나 상대방에 대한 정보없이 약해 보인다고 함부로 하지마라.
나는 주먹으로 싸우러 나왔는 데, 상대방의 정강이를 걷어 올리면 사시미칼이 나올 수 있기 떼문이다.
그 순간의 사시미칼이 음해이다. 결국 난 주먹으로 싸우려다가 음해를 당하고 만다. 사시마 칼잡이의 특징은 딱 한 번, 많으면 딱 두 번으로 당신의 갈비뼈와 뼈사이로 사악 칼이 들어갈 것이다. 왜냐면 칼잡이들은 덩치가 크지 않아 잡히면 안 된다. 덩치 큰 떠발이들하고 싸울 때는 간단하게 마무리하고 뒤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나부터 사시미칼과 장도리, 도끼를 갖고 나가면 되겠네?
그러면 정말 바보다. 그러면 출입을 관리하는 로비에서부터 삐삐 소리로 무기소지자로 걸려 싸움하기도 전에 퇴출당한다. 그럼 상대방은 어떻게 정강이에 칼을 숨기고 들어왔을 까? 그건 모르지. 그러니까 음해이다.
영웅호걸은 양아치에게 죽는 다.
영웅 호걸이 전장에서 장렬하게 죽던가. 아니다. 의외로 양아치한테 칼침한대 맞고 쓰러진다. 역도산도 그랬고, 유럽을 만들었다는 전쟁의 화신이자 로마황제인 율리우스 카이사르도 허망하게 죽었다. 체게바라의 죽음도 대단한 전투도 아니었다.
그렇다. 힘이 좋고 기세가 좋아도 의외로 양아치와 시비붙어 칼침한대로 날라간다. 조심해야 한다. 하물며 당신이 영웅호걸인가?
인기 강사나 인기 연예인이 케이블 TV와 라디오를 거쳐 지상파 최고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경우가 있다. 그 순간 가끔 허망하게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다. 최고가 될 때 조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한다.
사람들은 시기와 질투를 한다. 최고 프로그램의 출연하고 유명해질 때 과거의 논문표절, 학교폭력, 빚투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로 묶어서 과거의 잘못을 들추어 낸다. 그래서 한 방에 보내려고 한다. 당신을 시기와 질투하기 때문에 상관없는 과거의 행적을 뒤질 것이다.
위위구조라는 말로 36계 중에 나오는 말입니다. '위'나라를 포'위'해서 '조'나라를 '구'한다는 뜻이다. 제나라 장수 전기 장군은 지략가 손빈의 말을 듣고 승리했다는 이야기에서 나오는 말이다.
위나라 군사는 막강했다. 그러나 손빈은 위나라가 조 나라를 포위하느라 위나라의 수도가 비어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제나라는 당연히 조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조나라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연하지.
그러나 제나라 군대는 위나라 수도로 진격했다. 그러니 조나리에 있던 위나라 군사가 다시 돌아갔다.
결국 제나라 군대는 위나라의 군대를 분산시키고 힘을 뺐다. 그 후 조나라를 구했다는 이야기이다.
읽어보면 헛갈리수도 있지만 , 즉 타격을 가할 때 오히려 돌아서 타격을 가하는 것이다. 바로 진격하지 않는다는 뜻. 준비 하지 아니하면 급소를 바로 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