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해의 기술 01 - 이일대로
길을 걷다가 또는 운전을 하다가 느낌이 싸할 때가 있다. 아 오늘은 이 길로 가지 말아야지.
그러나 몸도 찌부등해서 그냥 가기로 했다.
결국 교통사고가 났다.
당신이 무언가를 시도했을 때, 또는 무언가를 할 때 시그널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그냥 시그널을 무시한다.
왜냐면 그냥이다. 이유 없다. 굳이 말하면 귀찮고 피곤하고 몸이 다시 움직이고 뇌가 다시 생각하기 귀찮기 때문이다.
결국, 직관과 직감을 느낄 수 있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건강함이다.
피고 하면 당신이 느끼는 직관력과 직감을 무시해버린다.
사실 무언가를 느끼고 방향을 튼다는 것은 굉장히 피곤하고 에너지가 많이 들어간다.
36계 병법에서도 나온다. 편안하게 쉰 쪽이 이기고 피곤한 쪽이 지는 법이다. 이일대로(以逸待勞)는 충분히 쉬다가 적들이 피곤하고 지친틈을 노려 공격하는 승전계 방법이다. 즉 내가 피곤하고 지치고 스트레스받고 또 술먹고 또 담배피면 공격의 빌미만 주게된다.
병법에서는 당연히 병사가 충분히 쉬고, 먹으면서도 승리의 기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해군을 하고 진을 치는 것 자체가 싸우는 것보다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상대방에서 충분히 쉬고 진을 치고 있는 데, 이제야 도착한 아군이 진을 치지도 않고 적군과 싸우면 승리를 담보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손자병법에는 승리를 아는 다섯가지 방법이 나와 있다. 손자병법 제3편 모공에서 나온 이야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싸워야 할 때를 아는 것, 싸워서 안 될 때를 아는 자는 승리한다.
2. 병력이 많고 적음에 따라 용병법을 아는 자는 승리한다.
3.위와 아래 장수와 병사가 한마음이 되면 승리한다.
4. 준비하고 있으면서 준비하지 못한 적을 기다리는 자는 승리한다.
5. 장수가 유능하고 군주가 조종하려 들지 않으면 승리한다.
충분히 쉬어라. 그건 자기 자신을 위한 길이다.
자기 자신을 위해 충분히 쉰다는 것은 집에 콕 박혀있는 것과 다르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구석에서 컴퓨터만 하고 있다는 것은 쉬는 것이 아니다. 나가서 활동할 때는 활동하고 사람도 만나야 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꼭 필요하다.
나는 어땠을 까.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나는 어떻게 시간을 낭비했을 까. 무척 바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 데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내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없었다. 악운의 시간과 실패의 나날들이 이어져갔을 때, 늘 몸은 아프고 마음만 피곤한 시간이 있었다. 그때 지하의 세계에서 탈출하기 위한 방법들을 떠올려 보았다. 아니 사실 방법을 누군가에게 배운것은 아니다. 그러나 개운의 방법과 탈출의 묘책들은 많은 책들과 이야기에 있었다.
1. 내 몸에 투자하라. 시간을 내라.
- 나는 만년 두통과 코막힘, 계절마다의 감기를 달고 살았다.
- 두통과 편도선에도 늘 담배를 피웠다.
- 감기가 자주 걸려도 과로와 과음을 자주하여 몸에 면역력을 약화시켰다.
그래서 경락마사지를 꾸준히 받고, 새벽마다 요가를 다녔다. 요가를 다니면서 엄청나게 땀을 흘리면서 내 관절이 돌아가고 맞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내 몸에게 마음으로 사과를 했다.
" 미안해. 내가 널 돌보지 않아서"
현대인은 바쁘고 직장인은 시간을 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시간을 내야한다. 나의 몸을 돌봐야 한다.
그래야 당신의 직관력과 직감을 믿고 몸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