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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패션감각은 놀라워

커뮤니케이션의 메시지 전략

by 덴부와 셜리

패션은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너무 많으면 산만하고 패션의 메시지가 희미해진다. 포인트는 요리에도 “킥”이

있어야 하듯 중요하다.


커뮤니케이션도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의 메시지는 간결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에서 너무 많은 메시지, 미사여구를 과잉으로 사용할 때,

전문 용어로

잡소리 또는 개소리라고 한다.


다시 패션으로 돌아와


오늘도 아빠의 패션 감각에 놀랐다



아빠가 사 준 엄마 옷도 그렇다.

아버지가 20년 전에 엄마를 위해 사다 놓은 옷인데, 아직도 윤기 있고 세련되고 빛이 났다.


특히 버선발은 아버지 꺼는 파스텔 칼라에 민트색이었다. 너무나 이쁜 패션 포인트였다.


엄마꺼는 어떤 마무리로 포인트를 주었을까?

오동나무 상자에 보관된 옷이 궁금했다.


드디어 입혀 보았다.

와우.

이번 포인트색은 원색 노란색 버선이었다:

파스텔이 아닌 직진형 원색 노랑이다.


왜 원색일까?

아마

베이직 브라운 계열의 삼베옷의 노랑은,

원색으로 해야 튀지 않으면서

묻히지도 않고 포인트를 주는 것 같았다.


너무나

이뻤다.

그런데 많이 슬펐다.


잘 가요. my mama.

l love you.

~ 202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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