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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터 May 13. 2019

 친구들과

 @the range

오늘은 내 친구 브라이언과 브렌트가 나의 게스트 자격으로 사격장에 왔다. 브라리언은 할아버지에게서 아버지에게로 물려지고 이제 자신에게 물려 내려온 고색창연한 22 구경 라이플도 가져왔다. 20도를 오르내리는 최고의 날씨 속에 우린 뜨겁게 사격을 즐겼다.

22 LR 펌프액션 라이플, 12 게이지 코치 샷건, 그리고 410 펌프 액션 샷건등 브라이언은 3정의 소총을 가져 왔다. 오늘은 내게  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브라이언의 할아버지에게서 대대로 물려 내려온 22구경 펌프 액션 라이플을 내가 사격하다 탄이 챔버(약실)내에서 터져 버린것. 22 LR의 소구경탄이라 난 ear muffs로 없이 사격하고 있었는데 챔버에서 터지는 바람에 고막이 얼얼했다. 손바닥도 터져나온 화약때문에 새카매졌다. 반동력이나 발사음이 크지 않은 22구경이라 보안경과 귀마개를 착용 하지 않은건 큰 잘못이었다. 사격에서 안전은 타협할수 없다. 잘 정비된 총, 비싸더라도 품질이 보장되는 탄약을 써야한다. 특히 22 LR같은 소구경 실탄은 단위 제조 단가가 매우 낮아 개당 1,2불이 넘는 대구경 실탄에 비해  품질관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매우 떨어진다. 해서 좀 비싸더라도 품질이 보장되는 브랜드를 구입해야 한다. 이곳에선 CCI 에서 만든 22 구경탄의 품질이 가장 좋은데, 오늘 사고가 난 탄은 윈체스터에서 만든 탄이었다.

오늘 사고가 난 탄은 위 사진의 제일 왼쪽에 있는 .22LR 이다. 내가 주로 애용하는 장총들은 모두 대구경 탄들을 쓴다. 308 Winchester(NATO 표준 기관총탄 : 7.62x51mm)을 비롯해, 훨씬 더 길고 강력한 30-06 Springfield, 그리고 12 gauge 3" shot shell 등으로 좋은 브랜드의 경우 한발에 1.5불, 혹은 2불이 넘는다. 사격후 남은 황동 탄피들이 아까운 경우가 많은데 나중엔 나도 reload하는 방법을 배워 탄을 직접 만들어 써야 겠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난 오늘 서서쏴, 뛰어가다 무릎 쏴 등등 최소한의 전술 사격을 즐겼다. 엎드려 쏴 자세는 아직 잔디가 다 돋아나지 않아 자제했다. M14은 내 라이플들 중에 가장 무겁지만 집에서 녀석을 덤벨 삼아 계속 운동을 하고 있는지라 소총을 들고 뛰는데 전혀 버겁지 않았다.

오늘의 타겟 중 하나였던 Polar Ice 보드카 박스. 내가 가장 애용하는 M14으로 제대로 명중 시켰다. 자꾸 하탄이 나서 rear sight의 elevation 클릭을 적당히 상향 조정 후 명중!!

12 gauge, 410 gauge, 410 slug shot등등 각종 산탄 총탄에 맞은 타겟은 말 그대로 벌집이 되버렸다.


Bye for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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