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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Apr 04. 2020

Are you good @ self isolation?

@the edge of a new world to come

전대미문의 팬대믹 역병 시대의 중심을 지나며 난 호텔도 바도 모두 일치감치 자발적으로 셧다운 시켜 버리고 리쿼/ 비어 스토어만 운영한다. 바득 바득 돈 벌어야 하는 시기는 지나고 있기에 내겐 다행이다. 이것 저것 벌려논 사업 부문들을 운영하기 귀찮던 차에 오히려 잘되었다 생각하며 주 분야만 집중하는 거다. 캐나다 전역에서 벌써 수백만의 실업자들이 생겨 나고 있고, 각 주마다 무시무시한 사망자 예상 수치들이 발표되면서 사회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짐작하기도 힘들 정도로 급박하게 벌어지는 미국 상황은 캐나다를 더욱 불안하게 한다. 뉴욕 주지사 Cuomo의 daily press conference는 어느 스릴러 보다 긴박하고 공포감 넘친다. 감기 정도일 것이라는 초기의 여유와 의심, 부정과 저항에서 근심과 불안, 그리고 공포기로 진입하면서 사상자들의 수가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다음 phase는 아마도 포기와, 초탈 정도만 남을듯 하다.
고객 중 한 사람이 내게 말했다. 내 딸이 그러대, 이제 세상의 종말이 오고 있다고.. 옛날 처럼 닭을 키워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난 무심코 대꾸했다. 그려? 내 생각엔 아마 새로운 세상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것일걸! Just stay home and wait for a new world to come..


유튜브에서 우연히 발견한 명작 도큐, 넘 반가웠다. 옛날에는 정말 '사나이'들이 살았던 모양이다. 이 마쵸들이 벌이는 진한 인생 난장을 동강을 따라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어 너무 감사했다. 소위 '진짜 인간'들을 보기가 점점 더 어려워 지는 세상 아닌가..


한국의 사정을 들어보니, 한두 사람만 앉아 있던 식당들엔 벌써 한두 테이블 빼고는 사람들로 꽉 들어차 간다고 한다. 날씨 좋은 날의 공원엔 사람들이 가득찬다고도 한다. 벌써 그래도 되는 것일까??? 부디 그래도 되는 상태이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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