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폭포 바로 아래에는 더 거대한 바위가 앉아 있었다. 가부좌를 튼 求道子의 모습으로.
상서롭고신비스런 분위기 속에서포말 가득한 바위 주변에는 갈매기들과 가마우지들의 날개 짓들이 맹렬했고, 자유로웠고, 건강했으며장난스러웠다.
뷰파인더로 느닷없이 날아들어 바로 사라진 갈매기 였다. 나중에 사진들을 확인하고서야 녀석이 내게로 왔었다는걸 알았다. 올해로 60년을 맞이하는 내 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치들이, 그리고 사건들이 내가 알아채기도 전 내 인생 속으로 들어왔다 사라져 갔을까. 아님 그 반대로 의도치 않게 내 인생에 끼어든 뭔가에 의해 내 인생의 진로나 생각은 얼마나많이 바뀌어져 왔을까..
그곳을 기웃거리는 인간들은 몹시 위태로워 보였다.
Yo-Yo Ma plays Ennio Morricone.. Gabriel's Oboe and The Fal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