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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Jul 24. 2021

cafe moonbean

kensington market @ the cafe

여년 전 새로운 지니스를 위해 사스카츄완 주로 move 하기 전, 카페 moonbean 토론토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던 커피 전문점이었다. 쥔장 Alan 과도 은근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었었다.

유구한 십년이 지난 오늘, 켄싱턴 마켓으로 들어서며 난 간절히 바랬다. Moonbean 이 still 건재하고 있기를. 쓰디쓰지만 식사후 소화제로 그만이었던 에스프레소 더블을 다시 마실수 있기를.. 언제나 열심히 일하는 알랜을 다시 볼수 있기를..

그랬다. 빈티지 향기 풀풀 풍기던 실내는 팬데믹 때문에 아직 닫혀 있었지만 문빈은 건재하고 있었고, 알랜은 머리가 좀 더 벗겨졌지만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바꼈지만 10여년 전처럼 일본계 직원들은 여전히 어눌한 영어와 익숙치 않은 손놀림으로 손님들 서브하기 바빴다.

정말 반가웠다. 알랜은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날 즉시 알아봤다. 헤이 알랜, 나 돌아왔어. 십년만에! Welcome back, it's about time!

토론토는 이제 모든게 cheap 해져서 장사하기 점점 더 힘들어. 사스카츄완이나 알버타 쪽으로나 가야 돈을 벌거야.. 알랜은 너스레를 떨었지만 여전히 정열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는 잘살고 있음이 분명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느긋한 마음으로 패티오 파라솔 아래 앉아 에스프레소 더블 두잔을 맛있게 마시며 난 토론토의 사랑스러운 햇살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 얼마나 즐겁고 한가로운 은퇴적 삶인가. Yes I earned it!

 

Sunshine stayed on my shoulders all day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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