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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Aug 07. 2016

캐나다 스러움.. 머드달리기 Mud Bog Event

mud bog 2016@kamsack.saskatchewan

올해도 어김없이 머드 달리기 경주가 연례 마을 잔치 중 하나로 열렸다. 매년 치뤄지는 행사지만 올해는 날씨가 좋아 동네주민들이 많이 모여 경기를 즐겼다. 나 역시 워낙 이런 오프로딩성 활동을 좋아하다보니 이러한 몬스터 트럭들을 제데로 만들어 참가하는 이들이 많이 부럽긴 한데 생업에 매여 있다보니 그저 둘러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밖에..

내가 사는 마을의 가장 큰 오락 중 하나는 이렇게 사륜 Dirt Bike 를 몰며 대평원을 질주하거나 겨울에는 스노우 모빌로 설원을 누비는 것이다. 요즘도 마을에 행사가 있거나 하면 말을 타고 돌아 다니는 주민들도 간혹 있긴 하는데 이곳의 카우보이들 역시 이젠 말대신 이런 ATV 를 몰며 소를 다룬다.

머드 구간은 길지는 않지만 순발력과 방향성을 잘 유지해야 토너먼트 경기에서 우승할 수 있다. 트랙터 바퀴를 장착한 지엠씨 트럭의 뒷태가 푸짐하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취재를 위해 드론 카메라까지 등장하고.

동네 잔치가 벌어질 때면 이런 멋진 빈티지 올드 카가 등장하곤 한다. 동네 주민 중 하나가 자기집 거라지에 꼭꼭 숨겨 놓고 쓰다듬고 어루만지며 광을 내다가 이런 때 우아하게 몰고 나오는 것이다.

매드 맥스 영화에서 막 튀어나온 녀석같다.


Bye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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