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쓸쓸하기를
당신의 머리에 노을이 드리울 때
나의 창에도 해가 지기를
당신의 어깨 위에 달빛이 내려앉을 때
나의 방에도 불이 꺼지기를
당신의 허리춤으로 밤바람이 스며들 때
나의 앉은 자리 온기도 사라지기를
당신의 발이 우두커니 멈춰설 때
그 어둔 길 위 나도 멍하니 흐느끼기를
쓸쓸하기를
성스럽고 큐트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