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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늙긴 늙었나 봅니다.

자꾸 눈물이 난다.

by Peter의 Konadian Life

그냥






눈물이 난다.

인터넷 신문에서 온기가 느껴지는 소식을 보면 언제부터인지 눈가에 눈물이 차오른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식들을 접할 때면 늘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말도 하지만 나는 얼마나 그런 따뜻한 세상에 일조를 하고 있나 돌아보게 된다.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부끄럽다. 그래서 더 눈물이 난다.

네이버 뉴스에서 받아온 사진

안구 건조증이 심해졌다고 안과 의사에게 처방을 받은 게 며칠 전인데 눈물이 샘솟듯 흘러내린다. 안타까운 상황에 놓인 형제도 마음이 쓰이지만 그런 사람을 지나치지 않고 작은 마음이라도 베풀어 준 치킨집 사장님이라는 분이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

나이 먹으면 눈물이 많아진다더니 해가 지나고 정말 한 살을 더 먹은 모양이다.

나잇값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라도 눈물만 뺄 것이 아니라 작은 일이라도 베풀 줄 아는 삶을 살아야겠다.


박재휘 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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