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혼한다.

사랑하는 아들이

by Peter의 Konadian Life

짝을 찾았다.







사랑하는 아들과 며느리에게,

아빠가 이렇게 편지를 써서 너희들의 결혼을 축하하게 될 줄은 미처 상상하지 못했다.

아빠와 엄마가 ㅇㅇ이의 작은 손을 잡고 걷던 너의 어린 시절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이제는 한 가정을 꾸리고 누군가의 남편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니, 마음이 벅차고 이렇게 멋지게 잘 성장해 주어서 고마운 마음이다.


부모로서 너의 지나온 시간을 지켜보며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네가 무언가를 잘 해냈을 때도 있었지만 어려운 일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책임을 다하려 했던 모습이었다.

그 성실함과 따뜻한 마음이라면, 분명 좋은 남편이자 믿음직한 동반자가 될 거라 믿는다.


결혼은 단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일이 아니라, 서로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그 차이를 포용해 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다투기도 하고, 서운할 때도 있겠지만, 그 순간마다 ‘우리가 함께라서 다행이다’라는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밥을 짓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나누는 짧은 대화 속에서 삶의 진짜 행복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크고 화려한 순간보다, 서로의 평범한 하루를 아껴주는 마음이 가정을 단단하게 지켜주는 가장 큰 힘이 될 거야.


ㅇㅇ아,

결혼은 새로운 출발점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배움의 과정이기도 하다.

너의 배우자에게 배우고, 또 네가 가진 따뜻함으로 그를 보듬어 주며 두 사람이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

ㅁㅁ야.

서로에게 가장 편한 쉼터가 되어 주는 부부,

그리고 언제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집을 만들어 가기를 엄마와 아빠는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제 ㅇㅇ이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귀하고 든든한 아들이고, ㅁㅁ도 우리들의 소중한 가족임을 잊지 말아라.

삶이 힘들 때, 길이 막힐 때, 언제든 함께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엄마 아빠가 있다는 것을 항상 마음 한편에 간직하길 바란다.


오늘 이 날,

너희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하며, 그 여정의 모든 순간이 사랑과 믿음으로 채워지길 기도한다.

ㅇㅇ아. ㅁㅁ야. 서로를 존중하고 경청하기를 권한다.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엄마, 아빠가.


2025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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