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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성

by 박은영


너와 나를 엮어 세계라고 하자


네가 항상 그랬지 너는 너무 조급하다고 그냥 내 편이 되어 줄 수 없냐고


사랑에는 우리가 없다

결국 만나면 안 돼 미안


우리는 영원을 안다

그건 바로 시작하지 않는 거라고


전부 태우고 사라질 거야 네가 없어도


사랑해 우리는 달라서

멀리 있어도 서로를 아프게 하겠지만


네가 오랫동안 흐르기를 바라


멈추지 않고


그러니까 시작하지 않는 거야

슬픔은 만날 수가 없고


어떤 세계는 시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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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도서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장인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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