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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리카 Dec 04. 2024

유럽 렌터카 여행 4

일정 짜기 & 숙소예약

  비행기 예약을 끝냈다면 바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 일정을 짜는 것이다. 일정을 잘 짜기 위해서는 여행을 하는 시기, 예산, 동행하는 사람의 취향과 체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 자유여행의 매력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미 짜여있는 일정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모든 걸 고려해서 플랜을 짤 수 있다는 것! 참고로, 나는 한 번도 패키지여행을 해본 적이 없다. 모든 여행은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다고 볼 수 있다. ㅎㅎ 물론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 많고 상당히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작업이지만 일상에서 떠나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위해 이 정도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애써 비워둔 시간과 예산이 낭비되는 셈이니 모두에게 한 번쯤은 낯선 곳으로 자유여행을 떠나보시라 추천하고 싶다. 가서 부딪히는 사소한 문제들도 나중에는 추억이 되고 여행을 즐기고 다음 여행을 또 기대하는 가족들의 눈빛을 보면 그 모든 수고는 다음 여행을 위한 정보은행이 되고 원동력이 된다.


  자, 먼저 10월 29일~11월 13일 프랑크푸르트 in/out 2주 루트를 함께 보도록 하자.

  독일에서 프랑스를 거쳐 스위스를 지나 다시 독일로 들어가는 커다란 원에 가까운 루트로 이동하였다. 최대한 하루에 300km 이상은 운전하지 않도록 계획했고 3~4일에 한 번은 1박 이상 머물러서 짐을 풀고 싸는 수고를 줄였으며 가족 모두의 취향을 고려하여 와이너리 투어, 브루어리 방문, 수영장&스파 데이, 놀이동산, 초콜릿 박물관 등 골고루 배치하였다. 보다 자세한 루트는 아래 링크에 있다.


https://www.google.com/maps/d/u/0/edit?mid=18ARQzYSeWDuXFGEENlTovw3-wjLk3No&usp=sharing

https://www.google.com/maps/d/u/0/edit?mid=14jZIsgec1W_1bMaWoOsXt992sAmTnnU&usp=sharing

https://www.google.com/maps/d/u/0/edit?mid=1SWcV7nRU_lRBQ5mzWXBZeQSAGNkJOls&usp=sharing


위 지도들은 아주 세세한 일정을 다 넣은 지도로 내가 한 여행과 완전 일치하진 않는다. 여행 중 날씨나 상황에 따라 일정을 추가하기도 하고 제외하기도 하였다. 이런 게 자유여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렌터카로 여행을 한다면 구글맵에서 내 지도 만들기로 가고 싶은 곳과 주차장, 주유소도 찾아서 저장해 두고 드라이빙 루트로 만들어 놓으면 여행 가서 훨씬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다.


  일정을 완성했다면 다음으로는 숙소를 예약해야 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사이트 링크는 아래와 같다.


아고다 www.agoda.com

부킹닷컴 www.booking.com

에어비앤비 www.airbnb.co.kr


  여행인원이 2명 이하라면 호텔을 이용하는 게 여러모로 편리하겠지만 인원이 2명을 초과하면 그때부터는 선택의 폭이 매우 줄어든다. 호텔에는 패밀리룸이 그리 많지 않고 대부분 최대인원이 2명이기에 룸을 2개 예약해서 커넥팅 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방법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별로 맘에 들지 않았기에 나는 이번에 첫날과 마지막 날만 호텔을 이용하고 남은 모든 날은 에어비앤비를 사용하였다. 특히 11월 이후 유럽은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취사가 가능한 에어비앤비를 이용해서 해가 떨어지면 숙소에 돌아와 현지 식재료로 음식도 만들어 먹고 비싼 외식비 지출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대부분 호텔은 주차비용을 따로 받는데 하루 15유로~30유로까지 부과하기 때문에 무료로 주차가 가능한 에어비앤비를 선택하면 주차비용도 줄일 수 있다. 렌터카가 없다면 기차나 버스, 트램 등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호텔을 선택해야 하지만 차가 있다면 현지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에어비앤비를 강력추천한다. 요즘은 워낙 다양한 숙소 예약 사이트들이 있어서 미리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여행지에서 바로 예약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여행을 할 때면 극 J의 성격으로 변신하는 나는 여행 전에 모든 일정의 숙소를 예약했다. 하지만 여행에서의 돌발상황을 대비하여 모두 취소가 가능한 옵션으로 선택하는 안전장치를 해뒀다. 내가 묶었던 숙소들은 이어질 여행기에서 자세히 풀어보겠다.

스위스의 작은 도시 뷸르의 농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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