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토요일 오후 3시
안녕하세요. 벌써 2025년의 달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연주 소식을 가지고 매거진에 들렸습니다.
대전 K-아트페어(DKAF)라고 들어보셨나요? DKAF 디카프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DCC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아트페어로 국내외 작가들의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특별한 자리입니다. 올해에는 국내외 80여 갤러리와 작가들이 참여해 3,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중부권 최대 규모의 미술 축제로 자기매김 할 예정입니다.
저는 DKAF의 초청을 받아 11월 15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여러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피아노 독주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연주곡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중에 한 곡만 설명을 좀 덧붙여 볼까요? ^^
차이코프스키의 사계(The Seasons, Op. 37a)는 1875년에 작곡된 피아노 연작 소품집으로 러시아의 한 음악 잡지 Nouvelliste의 의뢰로 만들어졌습니다. 잡지 편집자는 차이코프스키에게 “1년 동안 매달 한 곡씩, 계절과 달에 어울리는 짧은 피아노 곡을 써달라”라고 요청했고, 그렇게 해서 12개의 곡이 완성되었습니다. 각 곡은 1월부터 12월까지의 달을 상징하며 매달 짧은 시구(詩句)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이 시들은 대부분 러시아의 시인들의 작품에서 발췌된 것으로, 편집자가 먼저 선정해고 차이코프스키는 그 시의 분위기를 음악으로 표현했지요.
각 곡은 단순히 달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 그 달의 정서와 러시아의 자연 풍경 그리고 당시 사람들의 생활 분위기를 섬세하게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월은 ‘난롯가에서(At the Fireside)’라는 따뜻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4월은 ‘눈꽃(Snowdrop)’은 봄의 새싹이 움트는 생동감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11월 ‘사냥(Hunting)’에서는 빠른 리듬과 역동적인 멜로디가 등장하며, 12월 ‘크리스마스(Christmas)’에서는 밝고 경쾌한 왈츠가 연말의 축제 분위기를 전해줍니다.
이 작품은 계절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자연과 인간의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낸 아름다운 연작으로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서정성과 감수성이 빛나는 작품입니다. 이번 연주에서는 10월 '가을의 노래(Autumn Song)'을 독주로 연주하는데, 브런치에서는 그라티아 피아노 트리오가 연주한 트리오 버전으로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차이코프스키 사계 전곡 듣기 -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N1vTijgvm7j1DfjDOXyp5o-QKh3UGecE&si=CVYi7PsPobHwRGZX
<2025 대전 K-아트페어 (DKAF)>
국내외 유수의 갤러리와 작가들이 함께하는 대전의 대표 예술 축제, DKAF가 돌아옵니다. ⠀
올해는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신진작가 부스까지 더욱 폭넓은 작품 스펙트럼으로 구성되어 예술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
작품 감상뿐 아니라, 갤러리 토크, 작가와의 대화, VIP 프리뷰, 연주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예술 시장의 흐름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장소 DCC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관람기간 25.11.13.(목) - 16.(일)
VIP 입장일 25.11.13.(목)
일반 입장일 25.11.14.(금) - 16.(일)
개막식 25.11.13.(목) 15:30 ⠀
도시 속 예술의 새로운 플랫폼, 대전에서 만나는 아트의 현재와 미래.
사전등록을 하시면 DKAF 무료 입장권을 받으실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무료 입장권 신청해 보세요. 오늘(12일)까지이니 서두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