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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리카 Dec 04. 2024

유럽 렌터카 여행 들어가기

2주 독일, 프랑스, 스위스 유럽 렌터카 자유여행

2024년 10월 29일 ~ 2024년 11월 13일

엄마+아빠+초4 딸+ 초1 딸 유럽 렌터카 여행기 시작합니다. ^^


  2024년은 우리 가족에게는 특별한 한 해였다. 둘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였고 남편은 인생의 마지막 육아휴직을 사용하였다. 경제적 이유로 육아휴직을 할까 말까 갈등하던 남편에게 나는 '당신 인생에 있을 마지막 휴가야. 우리 같이 즐기자.' 한마디 하였고 2024년 1월 1일부터 남편은 육아휴직에 들어갔다.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둘째를 낳고 부모님 도움 없이 아이 둘을 키우며 일까지 하느라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 2018년 남편은 육아휴직을 신청했고 그때만 해도 아빠의 육아휴직은 아주 드물던 시절이라 남편은 팀 내에서 선구자가 되었다. 그 해에는 둘째가 막 돌이 되었고 첫째가 4살이었으니 정말 말 그대로 '육아'를 하는 1년이었다. 1년을 온전히 쉬어본 적이 없으니 여행도 다니고 자기 계발도 하고 재테크 공부도 해보겠다는 원대한 계획은 모두 물거품이 되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2019년이었다. 그래도 남편은 엄마 못지않게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보낼 수 있게 되었고 돌에서 두 돌로 가는 이 예쁜 시기에 첫째와는 많이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2024년, 우리는 처음이 아닌 두 번째 육아휴직을 시작했다. 우리 가족은 주로 내가 주도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올해만큼은 그냥 보낼 수 없다는 결심을 하고 나는 계획에 들어갔다. 나는 재테크 공부, 자기 계발 다 지우고 '여행'에 방점을 찍었다. 이제 아이들은 초등학교 1학년, 4학년. 어느 정도 데리고 다니기 수월한 나이가 되었고 여행의 기억들이 영화 인사이드아웃의 핵심기억(Core Memory)처럼 저장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올해 내가 대표로 있는 '그라티아 피아노 트리오(http://www.youtube.com/@gratiaepianotrio8016)'가 충북지정 전문예술단체가 되고 충북문화재단의 사업을 따내면서 엄청 바빴지만 요리조리 시기를 잘 맞춰가며 최대한 여행을 많이 가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2월에 다낭, 3월에 제주도, 4월에 나트랑, 5~7월까지 매달 연주, 8~9월은 어딜 가나 더우니 동네 수영장, 10월~11월 유럽 그리고 이제 남은 12월은 스키장을 열심히 갈 계획이다. 


  이 브런치 스토리에는 2주간의 유럽 렌터카 여행의 자세한 예산과 일정, 깨알 정보들 + 사진, 내 생각을 담아 볼 생각이다. 이 글을 시작한 이유는 자유 여행을 준비하며 수집한 정보와 자료들을 나만 가지고 있기 아깝기도 하고 여행을 한번 되돌아보며 내 생각도 정리할 수 있고 나중에 아이들이 여행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글이 되지 않을까 해서다. 브런치는 처음이지만 여행 정보 부분에서 궁금하신 것들이 있다면 얼마든지 물어보시라. 아는 선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답해보겠다!


제주도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창 밖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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