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제파파 Feb 08. 2021

강아지 근력 운동의 중요성

독피트니스

체대를 졸업한 내게 운동이란 평생의 업과 같았다.

실기는 물론이고 이론적으로도 많은 것을 익혔다. 무도를 하면서 관절을 어떻게 만져야 꺾이는지, 가동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습득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중량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칭의 중요성, 복압과 코어 힘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몸으로 익힌 것은 많이 다치면서 익혔다ㅎ)

서론이 길었는데, 이 얘길 먼저 하는 이유는 사람에게 운동은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운동하시는 분들은 하나같이 활력, 체력, 지구력 등 일상이 바뀌는 것을 확실하게 느낀다면서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렇게 사람도 생활을 하면서 근력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강아지는 어떨까?


사역견이 아닌 일반 가정견들의 다리를 만져보면 일반인들도 근육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산책을 자주 하고, 체중 조절을 열심히 해도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게 환경적으로 반려견들의 근육량을 채워주기가 쉽지 않다.

유전적인 이유도 크겠지만 최근 들어 너무 많은 친구들의 슬개골, 고관절 부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자연적으로 접근했을 때 어느 정도의 경사가 있는 산이나 수영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개라는 동물에게 가장 좋을 것이고, 문명이 발달하기 전 인간이라는 동물과 함께 할 때에는 그런 생활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등산은 물론, 수영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바쁜 일상으로 반려견에게 신경 쓰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지만, 무엇이든 차선책은 존재한다.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반려견과 등산 혹은 수영을 한다면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반려견에게는 부족할 수 있기에 그 차선책으로 독피트니스라는 것이 존재하게 되었다.

독피트니스란 말 그대로 개와 운동의 합성어이다. 반려견에게 근육 운동을 해줌으로써 슬개골, 고관절, 디스크 등 다양한 질병을 예방해 줄 수 있다.

지금도 다양한 운동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으나 국내에서 이것과 관련된 자격증이 존재하지 않기에 무분별한 보여주기 식 운동들도 나타나고 있다. 그나마 필자는 체육을 전공해 관절의 가동범위와 근육이 어떻게 쓰이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반려견과 다양한 연구를 하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짐볼과 핏본 운동만 해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강아지들이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누구나 집에서 할 수 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심한 질병을 가진 반려견, 노령견 등과 생활해 운동을 해주기 불안한 보호자 분들은 꼭 수의사나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을 추천한다.

짐볼 운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운동 방법들도 존재한다.

고깔과 바를 넘으면서 강아지가 발을 들어 올리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스트레칭을 할 수 있고, 쓰지 않던 근육들을 자극시켜 많은 부상들을 예방할 수 있다.

전문 용어로는 cavaletti 라고 하는데 원래는 말 훈련을 위한 장애물로 쓰였다.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각도의 운동을 할 수 있기에 많은 근육들을 자극시킬 수 있어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이렇듯 매일 하루 5분에서 10분만 투자해도 내 반려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강아지에게 좋은 산책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없다면 조금 번거롭더라도 근력 운동을 해주면서 반려견과의 유대감은 물론이고, 건강까지 잡아주는 것은 어떨까?

작가의 이전글 강아지 개인기 교육의 필요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