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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구마~ 맥도날드 고구마 후라이

by B디자이너 지미박

맥도날드에서 고구마 후라이가 출시됐다.


사실 필자는 큰 관심은 없고 굳이 진리(?)의 프렌치 후라이를 두고 고구마를 선택할 일이 있을까 싶지만, 광고 배너 속 고구마 캐릭터가 귀여워서 영상을 보게 됐다.



껍질을 까서 잘 익은 노란색 친구와 껍질 그대로 나뉜 캐릭터가 꽤나 디테일하다.


필자는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취향은 아닌데, 영상 후반 둘이 나란히 앉아서 고구마 후라이를 먹는 모습이 꽤나 귀엽다



빠르게 흘러가는 광고 영상 속 두 가지 눈에 아니 눈과 귀에 각각 들어온 요소가 있었다.


포스에서 고구마들끼리 줄 타고 내려보내서 진행하는 셀프주문.



이제는 카운터에서 주문하는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어진 풍경이 되어 버린 것 같다.


무인으로 진행하는 셀프주문이 워낙 익숙해졌고,

맥도날드는 테이블로 갖다주는 서비스, 그리고 모바일 앱을 이용한 맥 오더까지 디지털 전환이 아주 잘 된 케이스로 사료된다.


그런 면에서 짧은 광고 영상이지만 셀프 주문 장면이 들어간 건 꽤나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논평으로 가장 다루고 싶었던 요소.


바로 징글 멜로디의 변주(Variation)다.


광고 엔딩 장면



빠라빠빠빰~ 의 맥도날드 징글 멜로디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그만큼 일상 일관되게 광거 엔드마다 붙여왔고, 시각적 브랜드 경험을 넘어 청각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강력하게 구축해왔다.


여담이지만 몇 해 전 미디어 브랜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 있는데, 징글 사운드 개발이 정말 어렵다는 걸 새삼 경험한 바 있었다.


그런 면에서 맥도날드의 빠라빠빠 빰, 현대자동차의 띠리링 띠리링 (글로 표현하니까 웃기네;) 등은 베스트 케이스라고 단언한다.


더구나 이번 고구마 후라이 광고에서는 멜로디에 귀여운 목소리를 붙여서



빠라빠 빠빰~을

먹어보(고)구마~


처럼 들리게 한다.


아주 정확하게 들리진 않아서 여러 번 반복 재생해 봤는데 분명 저 정도 멘트였다.


작은 디테일이지만 귀여운 캐릭터와도 잘 매칭되고 신제품과도 찰떡이면서 흥얼거리다 보면 각인되는 것,


이런 게 맥도날드 브랜딩과 함께 신제품 각인까지 연결한 일석이조 아닐까.


여러모로 필자 선정 베스트 케이스다.




참, 가장 중요한 광고 영상 원본 링크 남겨둔다.

징글 사운드 꼭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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