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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남다른 크러시 맥주

식당에서 우연히 본 화보에 놀라다

by B디자이너 지미박

오늘은 크러시 맥주에 대해, 정확히는 크러시 맥주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언급해 보고자 한다.


이미 몇 달 전 크러시 맥주의 브랜드 마케팅에 대해 필자의 블로그에 다룬 적이 있긴 하다.



제품 브랜드 모델로 기용한 카리나 씨의 이미지도 한몫하지만, 크러시 맥주는 화보 스타일, 룩앤필 등 모든 면에서 기존 여타 주류 브랜드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이미지가 있고, 필자는 그 점을 참 좋아한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이름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 크러쉬, 크러시.. 한 끗 차이지만 혼동하기 쉽고, Krush.. 리딩 하기에 무리는 없지만, K와 Crush의 조합은 여전히 생소하긴 하다.

더구나 클라우드 맥주의 K를 따온 것이라는데, 관련이 있나 의문..


제품의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좀 더 갖춰지면 훨씬 탄탄한 브랜딩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들지만, 어쨌든 앞서 언급한 대로 배우 카리나 씨를 앞세운 광고, 마케팅만 하더라도 이미 압도적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느낌이다.


평소 이렇게 생각한 와중, 며칠 전 점심 식사 때 식당 안에서 크러시 맥주 포스터를 보았다.


식당 안에 걸려있던 크러시 맥주 포스터


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카리나 씨의 포스가 9할이겠지만 필자가 감탄한 건,

세상에 맥주 화보인데, 맥주병을 저렇게 들고 있다니.. 저런 맥주 광고 화보는 평생 처음 보는 느낌이었다.



크러시 맥주가 지향하는 무드와 이미지가 명확히 보이는, 그리고 이들의 남다른 안목과 과감함에 경의를 표한다.


이게 뭐 그리 대단한 화보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광고주 입장에선 제품이 조금이라도 앵글 중앙에 있거나 도드라져 보이게 하고 싶을 터이다.


그러고 보니 최근 칠성사이다 리뉴얼도 그렇고, 롯데칠성음료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분들의 안목이 엄청난 듯하다.


어쨌든,


지난 10월 기사를 보니 크러시 맥주 첫돌이 됐고,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11.3% 늘어났다고 한다. 크러시 맥주 단일 제품 실적이 아닌 ’크러시 맥주 효과‘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시장에서 아주 폭발적인 반응은 아닌 것도 같다.


필자는 크러시 맥주가 더욱 소비자들의 TOM 계단을 올라갈 수 있길 응원해 보련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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