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나 마케팅 소식은 아니지만 며칠 전 인상적인 뉴스가 있었다.
샤오미가 거대언어모델(LLM)이자 추론 AI 모델 MiMo(미모)를 선보인 것.
일단 브랜딩 관점에서 샤오미의 Mi를 연계하는 네이밍이 흥미롭다. 발음도 쉽다.
로고 체계나 비주얼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궁금해서 조금 검색해 보니 아래 같은 키 비주얼을 갖는 것 같다.
컬러는 화려한 그라데이션 색감이 주로 사용되는 AI 시대의 그것과 그다지 다를 바는 없는데, 앞에 돋보기 아이콘은 직관적이긴 하지만 검색 시대에 어울릴법한 오브제라 좀 트렌드아웃되어 보이긴 한다. 게다가 별 아이콘은 삼성 갤럭시 AI나 구글 제미나이가 연상되는 걸 보니 샤오미가 이런 디자인적인 부분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것도 같다.
어쨌든 성능 면에서는 자체 테스트 결과 오픈AI의 o1과 알리바바의 큐원(Qwen)을 뛰어넘었다는 주장이다.
사실 약 2년여간 빅테크들의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엔진 경쟁은 사실상 일단락됐기에 한동안 빅뉴스는 잠잠했던 것 같다. 물론 올 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딥시크가 있었지만.
샤오미의 이런 뒤늦은(?) LLM 발표가 시기상 다소 뒤늦은 것임을 알기에 기사 본문에는 아래 같은 멘트가 있었다.
난 이런 소신이 참 좋다고 생각한다.
너도나도 경쟁에 뛰어들고 일단 소강상태가 되긴 했지만, 자신들의 비즈니스 상 꼭 필요하다 생각되면 밀어붙이는 뚝심이 필요하다.
좀 늦으면 어떠랴, 결국은 서비스 완성도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샤오미의 소신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