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브랜드 광고, 기업 캠페인은 사실 비슷한 초식이 많다.
우리 기업은 무엇을 지향하는지 어떤 미래를 약속하는지 등 전달과 표현 방식이 아무래도 완전히 새롭거나 차별화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해당 기업의 독자적인 상징물이라 할 수 있는 CI를 활용한 광고는 고객에 기업 브랜드 아이덴티티 각인은 물론, 그 어떤 기업 광고와도 차별화를 만들 수 있다. 물론 브랜드 디자이너 입장에서의 주장일 수도^^
그런 면에서 필자는 몇 달 전 롯데그룹의 심볼마크를 활용한 광고를 극찬한 바 있다.
역시 마찬가지로 그룹의 심볼을 멋지게 활용한 광고 캠페인 사례가 있어 오늘의 주인공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바로 LX 그룹
필자가 인상 깊게 본 광고 영상 링크부터 남긴다.
30초 분량의 광고지만 LX 로고가 무려 다섯 번이나 나온다.
심볼의 표현 방식을 다양하게 구성하면서 지루할 틈이 없게끔 고려했다.
더구나 앵글이 계속 미래를 향해 나아가듯 전진하기 때문에, 잔잔해 보이지만 한편으론 역동적으로 느껴진다. (이게 뭔 말인지 쓰는 나도 이상하긴 하다)
그리고 광고로서 줄곧 로고만 보여주면 아무런 메시지가 남지 않을 테니, 하나의 Visual적 & Verbal적 장치를 남긴다.
바로 LX 그룹의 기업 존재 목적이라 할 수 있는 상징적인 키워드의 ‘잇다’, 그리고 ’잇다‘에서 ‘있다’까지 연결한다.
카피라이터의 힘이 담뿍 들어간 느낌이다.
필자가 이 부분을 더 높이 사는 이유는,
뜬금없이 하루아침에 혹은 이번 광고 캠페인을 위해 만들어 낸 키워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LX 그룹은 약 2년 전 Link for nex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광고 캠페인에 담긴 요소들, LX 그룹 CI, 연결되는 장면들, 잇다 문구 등 모든 게 LX 그룹이 축적하고 있는 브랜드 자산이다.
가히 기업 브랜드 광고로서 정석의 가까운 사례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LX 그룹이 LG그룹과 분리하며 독자적인 이름과 CI를 갖춘지 벌써 4년 가까이 된 것 같다. (이것도 참 세월 빠르게 느껴진다)
LX 하우시스처럼 대중에게 친숙한 브랜드도 있지만 아직 새로운 사명과 CI가 전 국민에게 각인, 인지되어 있진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충분히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을까 싶다.
브랜딩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니까.
LX 그룹의 탁월한 광고 캠페인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