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부모와 떨어져서 합숙 훈련에 들어간 초딩 5학년 첫째 딸내미가 오늘 퇴소 후 귀가했다.
딸바보 아빠는 너무나 신난다.
그리고 합숙 기간이 아빠의 생일과 겹쳐 함께 하지 못했던 딸내미가 꼭꼭 적어둔 손 편지를 오늘 건네준다.
편지에 꽁꽁 둘러싼 케데헌 스티커는 아빠 선물이란다 ㅎㅎㅎ 합숙 기간 교육 때인지 경품이었다고 한 것 같다.
마침 아직도 케데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와중이라 마음에 드는 선물이다. (사랑하는 딸내미가 주는 것이라면 뭐든 기쁘긴 할 테다)
합숙기간 2주 동안 워낙 밖에서 잘 챙겨 먹긴 했지만 왠지 집 밥을 챙겨 주고 싶어 오랜만에 일요일 점심 가족 다 같이 한 식탁에 앉아 식사한다.
문득 밥 한 끼 같이 먹는 게 이렇게 소중한 것이구나를 새삼 실감한다.
그리고 가족은 곧 식구(食口) 아닌가.
한 집에서 함께 밥 먹는 사람들이 곧 식구.
감수성 충만해진 딸바보 아빠의 기분좋은 일요일 하루를 한껏 자랑해본다.
많은 이들에게도 뜻깊은 휴일이 되길.
25.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