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는 거의 모든 것을 극복한다. 심지어 자연조차 - 록펠러
나는 그동안 홀로 유학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그 실패들의 종류도 무궁무진했다. 일상, 학업, 인간관계 등등.
뒤돌아보면, 나는,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기대했던 바가 일어나지 않으면 불안해하였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비관적인 생각을 했다. 누구도 나에게 불행해지라고 주문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내가 머릿속에 두었던 수가 아닌 뜻밖에 상황을 만나면, 나는 나 스스로를 실패했다고 칭하며, 내 자아를 궁지로 몰아넣곤했다. 이것은 내가 나에게 부여하는 ‘벌’과도 같았다.
많은 시행착오와 시간을 보내며 이제는 어느 정도 세상의 패턴을 이해하게 되었다. 세상일은 내가 계획한 대로 흘러가기보다는 그렇지 않을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내가 그 많은 변수들을 다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계획에는 시행착오가 생기기 마련이었다. 많은 변수들에 의한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 나는 그나마 컨트롤 가능한 나 자신을 조절하여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
포기하는 것은 너무나 쉽다.
언제든, 누구든, 포기라는 도착 지점을 선택할 수 있고, 그곳은 언제나 손쉽게 도달이 가능한 곳이다.
내가 아무개로 살고 싶지 않다고 결정했다면 노력은 필수과제이다. 모두와 똑같은 방식으로 살고 있는데 나에게만 천운이 떨어질 일은 없다. 그것은 욕심이다. 천운이 나에게 오길 기대하며 나 자신을 희망 고문하기보다는 내가 주체적으로 노력하여 천운이 나에게 오게끔 만들자.
도서 열정의 기름 붓기에는 바둑 대국장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대국이 끝나고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승패 후에도 사람들은 ‘복기’를 하며 자신이 두었던 수를 처음부터 다시 두며, 패배의 원인을 분석한다. 책에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가 아니라 '복기'라고 말한다. 실패 자체가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건 안일한 착각이다. 괴롭더라도 치열하게 자신의 패배를 뜯어보는 시간. 그 시간이 당신을 성장하게 한다'고 말한다. 바둑기사 조훈현은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긴다 “삶에 있어 묘수는 없다. 오로지 복기만이 있을 뿐이다.”
실패를 통해 내공을 다지고, 수많은 트러블 슈팅을 통해 단점을 개선해 나가며,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겪도록 목표 설정을 하자.